[동물] (Tier)
동물은 "자기가 없는 생명"인 식물에 대해서 "개별성의 자기가 자기 속에서 반성한 것"[『엔치클로페디(제3판) 자연철학』 350절]이라고 특징지어지듯이, 독립된 '주체성'을 지니는 유기체로서 생각되고 있다. 즉 동물은 개체성으로서 자립하고 있고, 외면성에서 해방되어 "자기의 내발적인 우연에 따라 자기 자신으로부터 장소를 결정"[같은 책 351절]할 수 있다. 동물은 그와 같은 자기 운동하는 주체로서 (1) 신경과 뇌에 의해서 자기의 내부로 향하여 반성하고(감수성), (2) 근육과 맥동에 의해서 외부로 향하여 반작용하며(흥분성), 그리고 (3) 내장의 소화계에 의해서 개체로서의 자기를 보존한다(재생산). 이와 같은 형태를 지닌 개체는 그의 타자인 비유기적인 자연과 관계하여 그것을 자기 안으로 '동화'하고, 또한 다른 개체와 관계하는 것('생식')에 의해서 개체의 몰락('질병'과 '죽음')을 넘어선 '유적 과정'에로 자기 자신을 지양한다. -이사카 세이시(伊坂靑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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