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都市] (Stadt)
헤겔에 따르면 많은 도시는 교회와 마찬가지로 봉건제도의 압박에 대한 '반동', '합법적으로 조직된 권력'으로서 출현했다. 핵심이 된 것은 부르크, 교회, 수도원이며, 거기에서 보호를 구한 자는 시민이라고 불렸다. 시민들이 단결함에 따라 '자유로운 소유의 원리', '시장의 자유'가 확립되어가지만, 부유한 시민은 도시귀족화하여 문벌귀족과 대립하고 또 각각의 내부에서도 당파투쟁이 생겨남으로써 도시는 파란의 역사를 갖기에 이른다.
나아가 민중은 언제나 권리를 빼앗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공업의 번영이 보이는 것은 파란과 번영이 모두 생명의 원리의 귀결이기 때문이다[『역사철학』 12. 461ff.]. 또한 도시는 시골(농업, 실체성, 가족)에 대해서 상공업, 반성, 개인들이라는 관념적 계기를 이루며, 이 두 계기의 참된 기초가 국가이다[『법철학』 절256]. 그리고 도시의 편성원리는 구역이 아니라 직업단체이어야만 한다고 말한다[『법철학 강의(반넨만)』 121절]. -우부카타 쓰구루(生方 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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