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度量] (Maß)
절도라고도 번역된다. 질에서 확립된 규정성은 지양되어 양으로 이행하지만, 다시 질이 회복됨으로써 성립하는 '전체성'이 '도량'이다. 도량은 "질과 양의 통일"[『논리의 학』 5. 387]이며, 우선 첫째로 "규준 즉 척도"[같은 책 5.399]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것은 정량(등질적 양)을 계량하는 규정이며 "특수화하는 도량"의 규정이다. 둘째로 도량은 "비례"[같은 책 5. 412]를 의미하며, 다른 것들 간의 양적 비율이다. 이것은 "질로서의 두 항의 비례"[같은 책 5. 402ff.] 및 "도량에서의 대자존재"[『논리의 학』 5. 408ff.]로서 제시되는 규정이다. 셋째로 그것은 일정한 양이 한도를 넘어서면 다른 질로 전화된다는 한계점을 의미한다. 이것은 두 개의 도량이 일정한 비례에서 결합하여 새로운 질을 이루는 "도량비례들의 결절선(Knotenlinie von Maßverhältnissen)"[같은 책 5. 435ff.]의 세계로서 제시되는 규정이다.
도량의 최후의 단계는 "도량을 지니지 않는 것(das Maßlose)"[같은 책 5. 442ff.]이다. 도량을 지니지 않는 것은 도량을 넘어선 것이지만, 도량의 비례의 계열 근저에서 나타난 "무한성"이자 질과 양을 참으로 포괄하는 "기체"[같은 책 5. 445]이다. -오사카다 히데유키(小坂田英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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