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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道德性] (Moralität)

헤겔이 도덕성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경우에 기본적으로는 칸트의 도덕론이 비판적으로 함의되어 있다. 즉 그것은 "대자존재와 개별성을 원리로 하는" 근대에 특유한 입장이며[『자연법 논문』 2. 504], "시민 또는 사인()의 인륜"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같은 책 2. 506].

그것은 동어반복적인 무모순에서 성립하는 형식적 보편성을 '도덕법칙'으로서 정립할 뿐이기 때문에, 언제나 개인들의 특수성과 대립될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 "강제, 요컨대 보편적 자유라는 개념에 의한 개별자의 자유의 제한"[같은 책 2. 505]이라는 형태로 공동성을 유지할 것을 지향하며, 그에 따라 칸트의 도덕론은 그의 뜻에 반하여 사람들에게 부자유를 강요할 뿐인 내용으로 전락해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헤겔은 "칸트 철학의 실천적 원칙들은 전적으로 이 도덕성에 한정될 뿐이며, 심지어 인륜의 입장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법철학』 33절 「주해」]고도 말하고 있다.

칸트의 도덕론은 행위의 동기 또는 의지의 형식을 중시하는 의무론이며, '이성의 사실'로서의 도덕법칙에 다만 존경의 염을 가지고 따르는 데에 적극적인 이성적 자유, 요컨대 '자율'이 있다고 하는 것이지만, 그는 그와 같은 자유론을 한층 더 정합적으로 만들기 위해 '실천이성의 요청'론을 전개하고 있다. 헤겔은 그것을 '도덕적 세계관'으로서 파악하고 다음과 같이 비판한다. 칸트의 요청론, 요컨대 도덕과 행복(자연)의 조화의 요청,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위한 영혼불멸의 요청, 그리고 그것들의 조화의 실현을 위한 신의 존재의 요청이라는 세 가지 요청은 '도덕적 의식'의 분열에 기인하는 것이며, 요청되는 것과 '표상'하는 것에서 사태를 '꾸미고(verstellen)', 행위에 의한 양자의 현실적인 통일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에 다름 아니다.

결국 칸트적인 '도덕적 세계관'은 그 요청에서의 이율배반적인 사태를 개념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이와 같은 '도덕적 세계표상'에서 마치 해결된 것처럼 보이는 '위선'에 빠져 있다고 지적하는 것이다[『정신현상학』 3. 441-463].

또한 윤리학(Ethik)에 관해 헤겔은 "덕들의 자연기술"[『자연법 논문』 2. 507]을 행하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소크라테스가 그 이전에는 다만 자연을 관찰하는데 지나지 않았던 철학에 윤리학을 덧붙였지만", '윤리적인 것(dasEthische)'은 원래 '인륜성'을 가리키며, "소크라테스 이전의 아테네인은 인륜적이긴 했지만 도덕적 인간은 아니었던"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소크라테스의 윤리학은 그때까지의 인륜에 주체적 반성에 매개된 '도덕성'의 계기를 포함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근대에 이르러 칸트 윤리학이 이러한 양자를 분리시켜버렸다고 헤겔은 말하고 있다[『철학사』 18. 444f.; 『자연법 논문』 2. 504; 『법철학』 138절 「주해」].

-난죠 후미오()

[네이버 지식백과] 도덕성 [道德性, Moralität]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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