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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對象] (Gegenstand)

의식에서 표상되는 사항 일반을 의미하는 〈대상〉은 본래 '의식에 대한 것' 또는 '의식과는 다른 실재'라는 구조를 지니지만, 헤겔 철학에서 그것은 『엔치클로페디』로 상징되는 체계 차원에서의 경우와 그 차원에 도달하는 과정으로서의 『정신현상학』에서의 경우로 나뉘어 이해된다. 양자의 주요한 차이점은 구조적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된다.

Ⅰ. 체계의 차원에서 〈대상〉은 표면상으로 본래의 구조를 지니는 듯이 기록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기저에서는 그러한 구조를 상실하고 있다.

예를 들면 『엔치클로페디』의 '정신의 현상학' 절에서[『(제3판) 정신철학』 413절] "영혼(Seele)의 내용은 여기서 자립적으로(für sich) 존재하는 반성을 위한 대상으로 된다"고 말해지기는 하지만, 이러한 서술 모두는 절대적인 것의 학의 체계, 요컨대 "자기(절대자)를 자기 내에서 전개하고, 자기를 통일로 결집하여 유지하는 것으로서만, 다시 말하자면 총체성(Totalität)으로서만 존재"[같은 책 서론 14절]하는 진리의 서술이라는 전제에 기초한다. '정신(Geist)'(또는 '절대적 정신')이라고 불리며, 의식과 대상의 완전한 합일이라는 절대적 의미에서 유일한 실체로서의 전체의 자기전개에서는 일반적인 의식과 대상의 구별은 구조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따라서 학의 체계 내부에서 말해지는 의식과 대상의 구별은 체계 자신이기도 한 자기전개의 계기(Moment)이다.

Ⅱ. 『정신현상학』에서의 〈대상〉은 위에서 말한 본래의 구조를 언제나 보존하면서 전개된다. 이폴리트(JeanHyppolite)가 지적하는 『정신현상학』 '서론(Einleitung)'[3. 68ff.]에서 헤겔의 서술 의도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점이다[『헤겔 정신현상학의 생성과 구조』 제1권 p. 10]. (1) 절대자에 관한 현상지의 서술. (2) 자연적 인식이 학에 도달하는 과정의 서술. (3) 현상학적 발전의 수법의 서술. 이러한 지적들 모두는 〈의식의 경험의 학〉인 『정신현상학』이 연속적인 전개의 최후의 학적 경지인 〈절대지〉를 제외하고 어디를 잘라낸다 하더라도 의식과 그에 대한 절대자의 존재양태의 대상적 구조를 나타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신현상학』은 이러한 대상적 관계를 일원적인 체계적 경지로 통합하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또한 이러한 대상적 관계는 의식과의 관계 방식에서 〈즉자(an sich)〉, 〈대자(für sich)〉, 〈즉자대자(an und für sich)〉라는 세 종류의 관계로서 제시된다.

-아라키 마사미()

참고문헌

[네이버 지식백과] 대상 [對象, Gegenstand]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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