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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위當爲] (Sollen)

헤겔은 '당위'의 개념을 칸트의 '너는······ 〈해야 한다(sollen)〉'는 정언명령[『실천이성비판』 원판 36f.]에서 이어받아, '당위의 입장'은 '도덕적 입장'이긴 하지만 그 주관적 의지가 객관성과 일치해 있지 않기 때문에 "추상적이고 제한되어(beschränkt) 있어 형식적"이라고 생각했다[『법철학』 108절]. 그리고 이 의지를 객관성과 일치시키기 위한 실마리를 헤겔은 피히테의 학문론에서 얻었다.

즉 『전체 학문론의 기초』의 세 번째 근본명제에서 자아는 비아를 제한함과 함께 자아는 비아에 의해서 제한되어 있으며, 따라서 "자아는 자기 자신에게 동등하게 있어〈야만〉"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아로서 "자기 자신에 대립되어 있어〈야만〉 한다"[『전체 학문론의 기초』 원판 30]. '당위'의 이러한 상반되는 요구가 피히테에서는 "진정한 종합 속으로 해소되지 않지"[『차이 논문』 2. 68]만, 헤겔은 바로 이러한 '제한(Schranke)'에서 종합으로의 추동을 발견했던 것이다.

헤겔에 따르면 제한된 유한자는 당연히 〈일정한(bestimmt) 것〉으로서 성질을 〈규정 받고(bestimmt)〉 있으며, 이러한 '규정(Bestimmung)'은 유한자의 외부에 존립하는 것이 아니라 '유한자는 〈무〉한자가 〈아니다〉'라는 '부정의 부정'에 의해서 유한자에 내재한다. 그것은 유한자에게 있어서는 '규정되어 있는 것[규정성](Bestimmtheit)'이기 때문에 '제한'이지만, '규정'이 제한인 것은 바로 그것을 넘어서고자 하는 활동이 있기 때문이다. 즉 유한자는 자기 자신에서 제한을 넘어서지 않으면 안 되며, 규정되어 있는 대로의 자기를 부정하여 넘어서〈야만〉 하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당위'이다[『논리의 학』 5. 143].

이리하여 "당위에서 유한자를 넘어서는 것, 즉 무한성이 시작되며"[같은 책 5. 145], 도덕성 안에 존재하는 당위는 인륜적인 것에서 달성되는[『법철학』 108절 「보론」] 것이다.

-마쓰이 요시카즈()

[네이버 지식백과] 당위 [當爲, Sollen]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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