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것] (Einfache )
특히 술어로서 사용되는 경우는 칸트의 두 번째 (우주론적) 이율배반의 "모든 실체는 단순한 부분을 지닌다"와 "세계 안에 단순한 것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에서 사용되며, 복합적인 것(das Zusammengesetzte)에 대립하여 불가분할체 · 원자를 의미한다[『뉘른베르크 저작집』 4. 188]. 일반적으로 〈단순한(einfach)〉이란 제약되어 있지 않은 사물과 그 경지, 제약의 계열에서의 최초의 사물을 형용하는 말이며, 논리학의 시원[『논리의 학』 5. 79]과 판단을 성립시키는 계사[『뉘른베르크 저작집』 4. 196 등]가 단순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의 그것은 공허(leer), 무내용(ihhaltlos), 직접적(unmittelbar)과 같은 뜻이다. 그러나 복합적인 것이 "사물을 생각함에 있어 있을 수 있는 한에서 최악의 형식인 바의 외적 관계"[『논리의 학』 6. 291]로 될 때, 단순한 것은 내적 구별의 활동을 지니는 자기부정적인 주관으로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에비사와 젠이치(海老澤善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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