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스2] (Nous)
마음 또는 그 본질로서의 정신, 이성. 헤겔은 때에 따라 지성, 사상, 정신, 이성 등으로 번역하고 있다. 누스를 처음으로 사물들의 원리라는 의미로 파악한 사람은 아낙사고라스(Anaxagoras BC 500경-428경)이다. 그의 누스는영혼이라는 생명원리를 가리키지만, 동시에 그 보편적 원리로서의 '지성'[『철학사』 18. 379]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이 '지성'으로서의 규정이야말로 아낙사고라스를 효시로 한다.
만물의 종자, 존재의 근본원소인 호모이오메레(Spermata종자)의 집단인 존재하는 모든 것은 본래 혼합된 동등한 부분으로 이루어진 무규정적인 것이지만, 그것에 운동을 일으키고 형태와 질서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세계의 형성자인 누스이다. 그러나 그에게서 그것은 물질적 규정으로 인해 아직 자유는 아니었다. 누스의 본성이 좀더 한정되는 것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서이다. 헤겔은 더 나아가 그것을 '개념'으로서 파악하고자 한다. -다케다 죠지로(武田趙二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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