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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努力 ] ((Be-)Streben)

주체에 있어 객체와의 통일이 결여되어 있을 때 이 통일을 목적으로 하여 실현하고자 하는 활동. 이 개념은 종래의 헤겔 연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선행사상과의 구별에 의해 그것의 독자성과 헤겔 철학 전체에서의 위치가 분명하게 되어야만 한다. 칸트에서는 인간의 활동 일반을 의미하고 있으며, 술어로서 확정되어 있지 않았다. 이것이 술어로서 확정된 것은 피히테에서이다. 헤겔은 베른 시대에는 칸트의 의미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횔덜린과 셸링을 통해 피히테의 입장을 알게 되고 프랑크푸르트 시대를 거쳐 예나 시대에 이것과 대결하게 된다.

피히테에서 노력이란 자아가 비-아에 대해서 인과관계에 서서 동일성을 실현하고자 하지만, 비-아를 동일화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자아는 자기의 외부에 비-아를 발견하고 도리어 비-아에 의해서 조건지어진다. 거기서는 노력이 자아의 동일성에서 분리된 채로 있다. 이와 같은 것으로서의 노력은 헤겔의 관점에서 보면 비동일성, 즉 '반성철학'의 입장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에 대해 헤겔은 노력을 절대자의 운동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고쳐 파악한다. 그런 한에서 노력은 '이념의 운동'과 공통된 의미를 지닌다.

이 말이 사용될 때 예나 시대 초기에는 Bestreben과 Streben이 구별되고 있다. Bestreben은 자기의 총체성을 향한 '생'의 방향으로서 등장하며 지성에 대치된다. "지성의 건조물이 확고하게 그리고 빛나게 되면 될수록 그 가운데 부분으로서 사로잡혀 있는 생이 그로부터 자기를 탈출시켜 자유로 향하는 노력이 활동하게 된다"[『차이 논문』 2. 20]. 즉 그것은 총체성으로서 부분존재에 머무를 수 없는 생의 성격을 나타내며, 총체성을 재흥시키는 이성의 활동의 근거를 이룬다. 이런 의미에서의 노력은 사변적 욕구로서의 '철학의 욕구'에 대응한다. 이에 반해Streben은 그 속에서 "무한한 것으로 분산되는 다양성"이 절대자와의 무의식적인 관련을 제시하는 바의 "무한한 집합으로의 노력"[같은 책 2. 136]으로서 사용된다. 이러한 노력은 지성의 의미에서 이해되는 것이다.

즉 헤겔에서 노력은 이성의 의미와 지성의 의미의 두 가지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그리고 체계시기에는 후자의 의미를 자기의 계기로 하는 식으로 전자의 의미가 고쳐 파악됨으로써 양자가 통일적으로 파악되는 것이다.

-고즈 구니오()

[네이버 지식백과] 노력 [努力, (Be-)Streben]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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