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학적 과정] (meteorologischer Prozeß)
기상현상은 "지구의 물리학적인 생명"[『엔치클로페디(제3판) 자연철학』 286절], 즉 지구가 스스로를 생명의 실재적인 기초로서 정립해가는 과정으로 파악된다. 그것은 근원적으로는 공기, 불, 물, 흙이라는 물리학적 원소들이 개체적 총체로서의 지구 안에서 결합되어 전개해가는 생동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도식적으로 말하면 지구는 태양으로부터의 빛에 의해 끊임없이 휘몰려서 대기를 육지와 바다로 분열시키고, 화산 활동을 통해 이 분열을 지양하게 되는데, 여기서 지구의 산출적인 개체성이 나타난다. 물론 지구는 "죽어 가로놓여 있는 유기체"[같은 책 341절]인바, "기상학적 과정은 지구의 생명과정이 아니다"[같은 절 「보론」]. 그러나 기상학적 과정은 지구를 생기 있게 하며 "생명적인 주체"[같은 책 339절 「보론」]가 수태되기 위한 토대로 만드는 것이라는 점에서 생명의 보편적인 과정을 예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의 주체인 지구가 최초의 유기체로 된다. -기타자와 쓰네토(北澤恒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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