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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2] ( Christentum , christliche Religion)

'계시종교', '절대적 종교'라고도 불린다. 헤겔 철학은 그 근저에 기독교의 각인을 지니고 있다. 첫 머리에서 "종교는 우리의 생의 가장 중요한 요건 가운데 하나이다"[1. 9]라고 말하고 있는 청년 시대 초기의 『민중종교와 기독교』 이래 헤겔은 언제나 그리고 반복하여 기독교의 이해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서 받아들여 논의한다. "신을 개념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면 도대체 개념적으로 이해할 만한 것으로 달리 무엇이 있겠는가"[16. 44]라는 『종교철학』의 사상은 헤겔 철학 전체의 기본적 동기를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요컨대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이 철학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지닌 기독교적 성격의 알맹이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논의되어 왔다. 헤겔 우파와 헤겔 좌파의 분열 원인도 이 점에서 출발한다.

Ⅰ. 기독교와 철학-계시 · 진리 · 화해. 헤겔은 자기의 기독교 이해를 주제로 하여 논한 『종교철학』에서 기독교와 철학의 관계에 대해서 상술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양자는 "영원한 진리, 신 및 신의 전개"를 대상으로 하는 까닭에 기본적으로 공통의 목적과 내용을 지니며, 상보적인 관계에 있다. "철학은 진리를 인식한다는, 요컨대 신을 인식한다는 목적을 지닌다. 왜냐하면 신은 절대적인 진리이기 때문이다. ······ 종교는 철학 속에서 사유하는 의식에 기초한 스스로에 대한 정당화를 지닌다. 사유가 구체적인 것과 대립하기 시작하는 한에서 사유의 과정은 화해에 도달하기까지 이 대립을 관철한다. 이 화해가 철학이다. 그런 한에서 철학은 신학이다. 철학은 신의, 자기 자신 및 자연과의 화해를 서술한다"[17. 341f.; 16. 28 참조].

'진리'의 인식을 목적으로 하여 그것을 모든 대립의 최고의 종합='화해'에서 획득하는 것을 지향하는 철학과, 신의 '계시'에 기초한 신앙에서 이 진리를 영원한 것으로서 이미 확신하고 있는 기독교는 계시 · 진리 · 화해라는 이 세 가지 점에서 하나로 결합한다[『종교철학』 초고 GW 17. 207ff.]. 차안과 피안의 중보자인 신-인간인 예수 그리스도가 '정신'을 매개로 한 신과 인간의 '공동성' [『종교철학』 17. 480]의 증거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Ⅱ. 청년 시대의 기독교 연구. 튀빙겐 시대 이래로 청년 시대의 헤겔의 관심은 오로지 기독교 연구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특수한 신학적 관심에 기초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계몽의 이성을 원리로 하여 근대세계의 이해를 지향하며, 폭넓은 관점하에서의 인간탐구라는 의미를 지닌다. "신의 인식은 그 본성에서 보아 죽은 것일 수 없고 인간의 도덕적 본성 속에, 요컨대 실천적 요구 속에 그 기원을 지니고 있다"[『민중종교와 기독교』 1.70f.].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인해 〈기독교의 실정성〉 비판이 획득되며, 도덕성, 사랑, 아름다움, 생이라는 중요한 개념이 형성되었던 것이다. "인간의 생에 참가하는 어떠한 귀로가 발견될 것인지 스스로 묻고 있다"[『서간집』(제1권) 59f.]는 1800년 말의 술회는 헤겔 철학의 기본적 동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Ⅲ. 기독교의 근대성-주관성의 원리. 헤겔 철학에서 기독교의 의의는 주관성과 자유라는 두 가지 근대적 개념의 역사적 이해에서 선명해진다. 신을 정신으로서 인식할 것을 주장하고[『엔치클로페디(제3판) 정신철학』 384절, 같은 절 「보론」 10. 29f. 참조], "신의 나라"를 "정신에 있어서의 고향", "주관성의 가향()"[『종교철학』 초고GW 17. 256f.; 『종교철학』 주어캄프 판 17. 280 참조]으로 보는 "절대적 자유의 종교"[『엔치클로페디(제3판) 논리학』 163절 「보론」]=기독교의 등장은 헤겔에 따르면 전적으로 새로운 역사적 전환의 준비였다.

즉 기독교가 설파하는 "신 앞에서의 만인의 자유"란 "인간은 본성적으로 자유"라는 인간 정신의 자립성의 원리에 다름 아니고[『철학사』 18. 68f.], "인식작용 그 자체의 원리"인 자유로운 주관성이라는 "본질적 목적"이 기독교에서 "개별자의 구제"[『종교철학』 16. 26]로서 실현되기 때문이다.

Ⅳ. 기독교와 국가-종교개혁과 계몽. 기독교와 두 가지 근대적 개념의 연관이 지닌 역사적 필연성을 헤겔은 종교개혁이 지향하는 〈신앙하는 주체의 자립성〉[『역사철학』 12. 496]과 계몽이 주장하는 이성적 자율성의 동일성을 체현한 루터[같은 책 12. 523f.]에서 보고 있다. 국가와 종교, 이성과 신앙이 권위에 의해서 분리 · 대립되어 있는 시대상황은 자유 내지 주관성의 원리와 기독교를 참되게 결합시킴으로써만 극복 가능해진다[특히 『법철학』 270절 참조]. 이것이 현실에서 참된 의미에서의 화해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이해에서 이 철학이 근거를 지향하는 〈근원의 철학〉임과 동시에 근대세계의 질곡에서 인간을 해방하고자 하는 〈해방의 철학〉이라는 것이 분명해지는 것이다.

-자코타 유타카()

[네이버 지식백과] 기독교 [基督敎, Christentum, christliche Religion]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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