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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민족 · 민중)] ( Nation , Volk)

헤겔에게서 국민 · 민족 · 민중과 가족 및 국가와의 연관은 복잡하며, 다소 불명료한 점을 남기고 있다. 예를 들면 가족은 국민(Nation)으로 확대된다고 말해진 후, 가족은 민족(Volk)으로 확대된다고 말해진다든지 하는 것이다[『종교철학』 17. 52f., 72]. 그러나 대강 다음과 같이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가족은 민족으로 확대되지만, 민족은 아직 국가가 아니다. "민족은 최초에는 아직 국가가 아니다. 가족······ 등의 국가 상태로의 이행은 이념 일반이 형식을 갖춘 것으로서 민족 속에서 실현되는 것이다"[『법철학』 349절]. 이것이 실현됨으로써 국가의 구성원이 국민이라고 불리는 것이다(대내적으로는 Volk, 대외적으로는 Nation이라는 말이 사용되는 것이 많은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국민에게는 엄격한 주문이 제기된다. "국민이라는 것이 자신들의 군주와 바로 이것과 필연적이고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전체의 분절적 조직 없이 생각된다고 하면, 그것은 형태를 이루지 못한 군집으로서 이미 국가가 아니다"[같은 책 279절]. 국민이 전면적으로 신뢰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무엇을 의지하는가, 하물며······ 이성이 무엇을 의지하는가를 아는 것은 깊은 인식과 통찰의 소산으로서, 반드시 국민이 관여하는 것은 아니다"[같은 책 301절]. 이로부터 국가의 최고관료의 인식과 통찰에 대한 강한 기대와 그에 대응하는 의회의 경시가 나오는 것이리라.

다만 국가의 형성이 "민족 속에서" 실현된다고 하더라도 헤겔의 국가가 곧바로 민족국가라는 것은 아니다. 『독일 헌법론』은 "하나의 인간집단"이 국가이기 위한 필연적인 조건은 "소유물 전체의 공동방위"의 의욕이며, 그 밖의 사항, 예를 들면 국가의 구성원 사이에 습속 · 교양 · 언어에 관한 연관이 있는가 없는가, 종교의 동일성이 있는가 없는가는 근대 국가의 형성을 위해서 아무래도 좋은 요인이라고 하고 있다[1. 472]. 여기서는 민족적인 것과는 단절된 곳에서 국가가 생각되고 있는 것이어서 이 점에 대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카야나기 료지()

[네이버 지식백과] 국민(민족 · 민중) [國民(民族 · 民衆), Nation, Volk]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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