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 (Trägheit )
고전역학에서의 '관성'은 헤겔 자연철학에서 '물질' 그 자체의 개념에서 도출된다. '물질'은 우선은 단지 양적 구별만을 지니며, 이 '다양한 (서로 다른) 정량(verschiedene Quanta)'으로서 '질량(Masse)'으로 특수화된다. '질량'은 표면적으로 보면 그것 자신에서 하나의 전체를 구성하는 한에서 '물체(Körper)'이다. '물체'에서는 본래의 존재방식에서의 상호 내적 연관이 사상되어 있기 때문에 '물체'의 상호 연관은 단지 외적인 관계로서만 나타나게 된다.
'물체'의 이러한 외적 연관은 '물체'가 '역학(Mechanik)'의 영역에 속하는 한에서 공간적 · 시간적 관계이며, 결국 '물체'의 상호 운동 상태이다. 이리하여 '물체'의 운동과 정지는 그때마다 다른 '물체'와의 관계를 기준으로 하여 규정되며, 이러한 외적 관계가 '물체'에 귀속되게 됨으로써 통상적으로 물체의 '관성'이 말해지는 것이다[『엔치클로페디(제3판) 자연철학』 263-264절]. -마쓰모토 마사오(松本正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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