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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국] (Republik)

 , Republik ]

베른 시기의 한 단편에서 헤겔은 "공화국에는 사람이 그것을 위해 사는 이념이 있다"[1. 207]고 쓰고 있다. 이때 헤겔이 생각에 떠올리고 있었던 것은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 공화국이자 혁명으로부터 태어나고 있던 프랑스 공화국이고, 독일에서 도래해야 할 혁명이었다. 그러나 머지않아 헤겔은 프랑스 혁명에 대한 비판으로 향하게 된다. 예나 시기의 처음에 저술된 『독일 헌법론』에서는 프랑스 공화국이 전면적으로 비판되기에 이르며, 헤겔은 공화제 대신 입헌군주제를 주장하게 된다. 그때 헤겔에게 있어 공화국은 사람이 그것을 위해 사는 이념이기를 그쳤다. 헤겔에게 고대 그리스 공화국은 여전히 동경을 남기면서도 영구히 되돌아올 수 없는 역사의 과거로 점차 멀어져간다.

베를린 시기의 『역사철학』에서 헤겔은 그리스 세계를 "청년기"에 비교하고, 그것을 "육체화된 정신, 정신화된 육체"라고 표현한다[12. 275]. 정신과 자연의 조화가 그리스의 정신이며, 그 조화야말로 동시에 개인과 전체의 조화를 가져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조화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비로소 민주제를 갖춘 공화국(헤겔은 그것을 "정치적 예술작품"이라고 부른다)이 가능하게 되었다. 나아가 공화국을 가능하게 한 구체적인 역사적 조건으로서 헤겔은 제정일치 · 노예제 · 도시국가의 세 가지를 들고 있다[같은 책 12. 310ff.].

그리스의 공화국이 붕괴한 것은 정신의 반성이 심화되고 정신과 자연의 조화, 개인과 전체의 조화가 붕괴되어 그 역사적 조건이 상실되었기 때문이다. 역사의 불가역적인 전개에 의해서 공화국은 이미 두 번 다시 불가능하게 되었다. 공화국을 지향한 프랑스 혁명이 혼란에 빠진 것도 바로 그것이 역사의 불가역성을 거스르는 시도였기 때문이다.

-하라사키 미치히코()

[네이버 지식백과] 공화국 [共和國, Republik]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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