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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空間] (Raum)

'공간'은 『엔치클로페디』에서 '자연철학'의 첫 머리에 위치하는 범주이자 '자연'의 가장 기초적인 성격을 표현하는 것이다. '자연'은 『엔치클로페디』의 3부 구성에서 제1부 '논리학'의 최종단계 '절대이념'이 자기 외화한 것으로서 체계의 제2부를 형성하며, 이러한 경위에서 우선 '자기 외 존재(Außersichsein)'라고 규정된다.

'절대이념'이 말하자면 사유의 사유로서 모든 지식과 학문을 관통하는 기본적 개념들의 내적인 연관과 통일의 자기논증이라는 의미를 지니는 데 반해, '자기 외 존재'는 '절대이념'의 이러한 자각적인 통일이 방기되어 개념 상호간의 연관이 사라지고, 그것들에 의해 형태를 부여받아 그것으로서 인식되는 존재자가 서로 독립되어 무관계한 것으로서 나타나는 자연의 존재방식을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자연'은 다름 아닌 '절대이념'의 부정태인 것이다. '공간'은 자연으로서의 존재자가 지니는 이러한 '자기 외 존재'라는 규정에서 곧바로 유래하는 그 존재자들의 '상호외재(Außereinandersein)'라는 기본성격 가운데서 '시간'의 '계기()'에 대립하여 '병존(Nebeneinander)'이라는 논리규정을 지닌다.

공간은 두 가지 계기로부터 이루어진다. 우선 공간은 그것의 어떠한 부분에 관해서도 상호간에 차이를 지니지 않는 '균등태(Gleichgültigkeit)'이며 그런 의미에서 '연속적(kontinuierlich)'이다. 공간의 각 부분은 다만 '상호외재'라는 공허한 구별 이상의 것을 지니지 않는다. 그러나 연속성은 아무래도 어떤 것들의 연속성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계기는 그 자체가 이러한 복수성을 밑받침하지만, 그러나 자신에 대립하는 또 다른 한편의 계기를 요구한다. 즉 '이산(Diskretion)'의 계기이다.

이 두 계기는 다음과 같이 하여 점, 선, 면이라는 '차원(Dimension)'을 거쳐 '한정된 공간'으로서 통일된다('공간'은 한정될 수 있게 되어 비로소 '공간'으로서의 실질을 지닌다). 즉 점은 연속태로서의 공간에 균열을 가져오는 것으로서 '이산'의 계기를 이룬다. 그러나 점은 그 자신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떤 것의 '한계(Grenze)'로서 어떤 것을 어떤 것으로서 형성하는 존재의 원리이며, 이 형성물에 달라붙어서 자신을 보일 수밖에 없다. 거기서 점은 선을 기다려 선의 '한계'로서 선을 형성하는 데서 〈거기에 있는〉 것으로 되고자 한다. 그러나 선도 면의 '한계'에 다름 아니며, 또한 마찬가지로 면도 입체의 '한계'에 다름 아니기 때문에, 두 계기의 통일은 3차원적인 한정공간에까지 미루어지는 것이다.

뉴턴의 '절대공간'도 본래 이 두 계기의 통일에서만 성립한다. 그러나 헤겔이 보는 바로는 신의 감각기관에도 비유된 (마치 물질을 넣은 용기처럼) 독립적으로 자존하는 균일한 공간이라는 공간 이해는 연속성의 계기만을 일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라이프니츠의 사물들 사이의 질서라는 공간 이해는 헤겔에 따르면 연속성의 계기를 부당하게 경시하고 있다[『엔치클로페디(제3판) 자연철학』 254-256절].

-마쓰모토 마사오()

[네이버 지식백과] 공간 [空間, Raum]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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