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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Heimat )

자기의 출생지인 고향이 그립게 의식에 떠오르는 것은 그로부터 떠나 있으면서 또한 그에 대한 생각이 생겨나고 있을 때일 것이다. 인간을 정신성에서 파악하는 헤겔에게 이 정신이 출생한 그리스는 인간 정신의 '고향'이며, 따라서 "그리스 인의 지역에 오면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역사철학』 12. 275; 『철학사』 18. 173] 된다.

어떤 점에서 그리스 인이 그립게 느껴지는 것일까? 그것은 "그들이 자신의 세계를 자신의 고향으로 삼았다는 점에 있다". 즉 그것은 '고향성'이라는 공통의 정신에 의한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 인에게 있어 문화적 · 정신적으로 발전하는 가운데 그들이 획득한 생활방식, 즉 자신의 거처에 안주하고 자신 속에서 만족을 발견하며 외부와 자신을 넘어선 곳에서 그것을 구하지 않는 생활방식이며, 그것을 선으로 하는 정신에 다름 아니다. 거기서는 표상적이긴 할지라도 '자기 자신 곁에 있음(Bei-sich-selbst-sein)'이, 따라서 사유적 자유의 맹아가 존재하며, 바로 거기서 철학이 발생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고향성의 정신에서 살며, 자유 즉 '자기 자신 곁에 있음'을 스스로의 요소로 하는 철학에게 있어 그리스는 고향으로서 그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확실히 그 정신은 감성적인 모습을 가지고 등장하며[『역사철학』 12. 275], 그 세계도 "발전과 완성의 저차적인 단계"[『미학』 15. 336]로서 고차적인 단계에서 지양되는 것이었으면서도 바로 그런 까닭에 상실된 역사의 청년기에 대한 생각과 인륜세계에 대한 향수가 중첩되어, 정신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은 점점 더해지게 된다.

그러나 인간은 정신의 고향을 그리스에서만 지니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적 "초감성적 세계, 무한한 내면성"도 인간에게 있어 하나의 고향인 것이다[『역사철학』 12. 403]. 왜냐하면 인간은 이와 같은 내면성을 정신의 본성으로 지니기 때문이다. 고향이란 이렇듯 정신성의 별명에 다름 아니다. 아버지의 나라로서의 '조국'도 동일한 존재방식을 취한다고 생각된다.

-오카자키 에이스케()

[네이버 지식백과] 고향 [故鄕, Heimat]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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