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책 처음으로 | 사전 | 자유게시판 | 회원자료 | 로그인

 
마르크스주의 | 인물 | 정치경제학 | 미학 | 철학 | 한국현대사회운동 | 한국사회주의운동가

       ■ 의견바로가기

[고전예술] (klassische Kunst )

헤겔은 『미학』에서 예술의 역사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첫 번째가 상징예술, 두 번째가 고전예술, 세 번째가낭만적 예술로서, 이것은 대체로 『역사철학』에서의 동양세계, 그리스 세계, 게르만 세계라는 구분에 대응한다. 요컨대 고전예술은 그리스 예술의 별명이다.

시대가 나아감과 더불어 좀더 뛰어난 것, 좀더 고차적인 것이 나타난다고 하는 것이 헤겔의 진보주의적 역사관이지만, 예술에 한정하여 말하자면 고전예술은 그 후에 오는 낭만적 예술보다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되었다. "고전적인 예술형식은 예술에 의한 감성표현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것을 달성했다. 거기에 무언가 결함이 있다면, 그것은 예술 그 자체의 결함이며 예술 영역의 한계이다. 이 한계란 본래 예술이 무한하면서 구체적인 보편자인 정신을 감성적으로 구체적인 형식에서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 있지만, 고전예술에서는 정신적인 것과 감성적인 것의 완전한 융합이 양자의 상응으로서 수립되어 있다"[『미학』 13. 111]. 고전예술은 예술의 이상을 실현하는 것이었다.

이상의 실현을 가능하게 한 최대의 요인을 헤겔은 고대 그리스에서 개인과 공동체가 아름답게 통일되어 있었다는 사회상황에서 찾았다. "고대 그리스 인은 자기를 의식하는 주관적 자유와 인륜적 공동체의 행복한 중간에서 살고 있었다. 그리스의 인륜적 생활에서 개인은 자립적이고 자유로웠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실의 국가가 직면하는 일반적인 이해와 무관계하게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미학』 14. 25].

가장 자립적이고 자유로우며 나아가 공동체의 이해에 가장 깊이 관계했던 인물이야말로 영웅이라고 불리는 인간들로서, 고대 그리스 시대는 그들이 가장 눈부시게 활약하고, 또한 서사시, 비극조각, 회화에 그들의 웅대한 모습이 반복하여 표현되었다는 의미에서 영웅시대라고 불리기에 걸맞은 시대였다. 강력함과 덕에서 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손색이 없는 영웅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그들의 말과 행동을 주제로 한다는 점에서 고전예술은 내용과 형식이 과부족 없이 상응하는 당당한 작품을 산출할 수 있었다.

예술의 장르에서 보자면 조각이 가장 고전예술적인 장르이지만, 고전적인 조각에 관해서 헤겔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고전 본래의 사상형태에서 신들의 정신적 개성은 타자와의 관계에서 파악된다든지 특수한 것으로 서로 상극적인 투쟁에 빠진다든지 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자족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 더할 나위 없이 엄혹한 이러한 안정은 경직되고 차갑게 죽은 안정이 아니라 사려 깊은 부동의 안정으로서, 고전적인 신들에게 가장 적합한 표현형식이다"[『미학』 14. 87].

-하세가와 히로시()

[네이버 지식백과] 고전예술 [古典藝術, klassische Kunst]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 인접어

고귀한 의식과 비천한 의식
고대철학
고르기아스
고비노
고용계약
고전예술
고전주의
고향
공간
공간空間
공기

뒤로
■ 의견

 



HOME - 후원방법 안내 - CMS후원신청 - 취지문 - 사용 도움말 - 회원탈퇴하기

2002 노동자 전자도서관 "노동자의 책" 만들기 모임
120-702 서울시 중구 정동 22-2 경향신문 별관 202호 44
laborsboo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