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孔子] (Konfuzius)
중국의 종교는 도량(度量)의 종교이다. 그러므로 나라와 개인의 안녕은 도량규정의 준수에 걸려 있다. 헤겔에 따르면 이와 같은 도량규정을 도덕적 법칙으로서 제기한 것이 공자이다. 공자는 도량규정으로서의 도덕을 다음의 다섯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도량규정의 최고의 관계는 아들의 어버이에 대한 관계이며, 두 번째 규정은 조상 및 죽은 자에 대한 숭경, 세 번째는 황제에 대한 순종, 네 번째는 형제의 상호관계, 다섯 번째는 타인에 대한 관계이다. 그리하여 나라와 개인의 안정은 이 다섯 가지 의무의 이행에 놓여 있다.
이와 같은 나라 전체에서의 도량규정의 질서 그 자체가 제사이다. 따라서 신민에게 있어 도덕적 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신성한 일인 것이다. 그러므로 "중국의 종교는 도덕적 종교라고 불러야만 한다. (이런 의미에서 중국인에게 무신론의 이름을 씌우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도량규정과 의무의 열거는 대부분이 공자에게서 유래한다"[『종교철학』 16. 323]. 공자는 어디까지나 도덕적이지 사변철학자는 아니다. -핫타 다카시(八田隆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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