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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啓蒙] (Aufklärung )

종교적 미신과 압제에 의해서 야기된 민중의 무지몽매의 상태를 이성의 빛에 의해서 몰아내고자 하는 운동이지만, 헤겔의 『정신현상학』에서는 정신이 자신에게 대립하는 현실을 경험해 가는 세계사적 경험의 한 단계로서 위치지어진다[『정신현상학』 3. 398ff.]. 계몽에 대립하는 신앙의 단계에서는 인간의 자기의식은 종교적 세계와 직접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서 양자의 동일함이 전제되어 있지만, 계몽의 단계에서 순수하게 꿰뚫어보는 것으로서 자아의 순수한 통찰에서 보면 이와 같은 신앙 안에는 미신과 선입견, 오류가 포함되어 있으며, 그것들이 "오류의 나라"[3. 401]로 된다. 거기서는 전제군주가 사제와 결탁하여 민중을 속이고, 무지몽매 가운데 있는 그대로의 신앙에 머무르게 하고자 하는 것이지만, 순수하게 꿰뚫어보는 것은 이러한 민중에 대해 공기와 같이 저항 없이 침투, 보급되어 간다.

물론 현실에서는 이렇듯 순수하게 꿰뚫어보는 것인 계몽의 운동은 신앙과 대립하여 싸우는 측면을 지니면서 진행되어 간다. 프랑스 계몽운동에서의 무신론과 유물론의 주장으로 상징되는 것처럼 종교적 미신과 압제에 대한 가차 없는 전투가 전개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계몽은 자기의식으로서 대상을 부정하는 정신이긴 하지만, 내용을 아무것도 지니지 않는다. 또한 종교가 지니는 적극적인 내용 자체를 자기 측에 경험으로서 받아들이지 않은 채 결국 세계의 현실에 대해서 전적으로 부정적으로 행동할 뿐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내용으로서는 자신의 이해를 기준으로 세계 전체를 파악해버리는 공리주의=유용성의 세계로 향하게 된다.

이와 같이 헤겔은 계몽의 운동이 현실세계에 대한 자기의식의 능동적인 비판적 활동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근대의 주체주의의 필연적인 운동으로서 의미를 부여한다. 따라서 그 연장선상에 있는 칸트는 물론이고 독일 관념론 전체의 운동이 이와 같은 계몽의 운동의 필연적 귀결이기도 한다는 것을 헤겔은 보여주고 있다.

-사토 가즈오()

[네이버 지식백과] 계몽 [啓蒙, Aufklärung]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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