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 (Sensibilität)
흥분성, 재생산과 더불어 동물적 유기체의 개념을 구성하는 세 가지 계기 가운데 하나. 본래 A. v. 할러가 신경계에 대응하는 능력으로서 제기했으며, 킬마이어와 셸링이 감수성-흥분성-재생산의 양적 관계 법칙으로 발전시켰다. 감수성은 외적인 것, 무기적인 원소를 자기 내에 동화하는 "보편적인 유동성"[『정신현상학』 3. 204]이며, "무한히 규정 가능한 수용성"[『논리의 학』 6. 478]이자 다양한 것으로 되지 않은 채 자기의 단순성에로 반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무기적인 자연과 유기적인 생명을 매개하는 생명적 주체의 보편적 원리라는 의의를 지니지만, 이 매개 과정은 수동적인 과정이자 이론적인 관계를 예시한다. 다만 감수성과 흥분성은 불가분한 것으로서 생각되어야만 하며, 나아가 셸링 등의 이해와 달리 양적 반비례 관계에서가 아니라 질적 · 변증법적 관계에서 파악되어야만 한다[『엔치클로페디(제3판) 자연철학』 359절]. -기타자와 쓰네토(北澤恒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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