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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감각)적 확신] (sinnliche Gewißheit)

『정신현상학』의 최초의 장의 주제를 이루며, 현상지의 서술(진리와 확신의 변증법)의 최초의 예이기도 하다.

이 현상지의 첫 번째 형태는 당연히 아무것도 전제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것(그것을 헤겔은 '존재하는 것'과 등치시킨다)에 관한 지이다. 즉 의식의 측에는 다양한 표상과 사유를 의미하지 않은 채 단지 '나'라는 것 이상은 나오지 않는 '이것(Dieser)'이 있고, 대상의 측에는 다양한 성질을 의미하지 않는 단순한 존재로서의 '이것(Dieses)'이 있다. 여기에는 무릇 다양성의 매개가, 따라서 사상으로의 전개가 결여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의 관망하에서 이 의식에게도 숨겨진 매개성이 놓여 있다는 것이 다음의 세 단계를 거쳐 명확해진다.

첫째, 이 확신에 있어 대상은 본질적(지의 대상으로 되지 않고서도 존재하고 있다)이고, 지는 그에 반해 대상의 존재에 의존하는 것으로서 비본질적이다. 대상('이것')은 '지금(das Jetzt)'과 '여기(das Hier)'라는 이중의 모습을 지닌다. '지금'이 확신되는 대로 '존재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보존됨에 있어서도 불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밤이다'라는 명제는 시간대에 따라서 그 가치가 변한다. '지금' 그 자체는 밤도 낮도 아닌 비존재의 것으로서 보존된다. 요컨대 '지금'은 일반적인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감성적 확신의 진리이다. '여기'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의 음미를 거쳐 그것이 매개된 단순태라는 것이 판명하게 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처음과는 거꾸로 지가 일반적인 것, 대상이 지에 의존하여 존재하는 것으로 된다.

그러나 여기서도 앞서와 거의 동일한 변증법이 성립한다. '나'는 나무 앞에 서서 나무를 '여기'라고 말하지만, 다른 '나'는 다른 것을 '여기'라고 말한다. 개별적인 '여기'의 부정에 의해서 매개된 일반적인 '나'가, 즉 그 봄(Sehen)이 단순한 봄인 것과 같은 '나'가 남는다. 셋째, 결국 대상도 의식도 아닌 '전체'가, 즉 계속해서 자기 자신에게 동등한 관계가 감성적 확신의 본질이라는 것이 명백해진다. 여러 가지 변화와 다양성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확신(예를 들면 '지금은 낮이다')에 집착하는 이러한 '순수한 직관'에서 '지금'이 지시된다. 가리켜진 '지금'은 있다고 말하는 순간 지나간다. 존재하는 '지금'이 아니라 존재하고 있던 '지금'이 가리켜질 뿐이다. 이에 의해 '지금'이 일반적인 것, '여기'도 많은 '여기'로 이루어진 단순한 복합체라는 것이 경험된다. 자연적 의식 자신이 이러한 경험을 하는 것이지만 그때마다 그것을 망각하고 만다.

따라서 회의론을 포함한 많은 철학적 입장이 '이것'으로서의 외계의 사물의 존재가 의식에 있어 절대적 진리를 지닌다고 간주하고 있는 것은 의심스러운 일이다. 감성적 사물의 존재에 '절망'하지 않으면 지혜에 도달할 수 없다.

덧붙이자면. 감성적 확신은 계몽의 한 계기로서 다시 등장한다.

-나카오카 나리후미()

[네이버 지식백과] 감성(감각)적 확신 [感性(感覺)的確信, sinnliche Gewißheit]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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