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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感覺] (Empfindung , Sinnlichkeit)

젊은 시절의 헤겔은 실러의 칸트 비판에 따라 감성적인 충실을 허용하는 새로운 이성 개념을 모색했다. 근대인은 사물을 '미의 감각'에 의해서가 아니라 지나치게 '차갑고 타산적인 지성'에 의해서 파악한다는 것이다.

이후 이것은 변화된다. 확실히 감각 속에는 정신의 모든 소재가 현존하고 있고 모든 사상은 그로부터 이끌어내어진다. 그러나 연극처럼 뜻하지 않게 변화하고 선명한 감성계는 개념의 자기 외 존재에 다름 아니다. 감성적인 것은 서로 떨어져서(ein Außereinander) 공간적으로는 병존하고 시간적으로는 계기한다. 인간은 감성적 현상의 일과성에 만족하지 않고 그 속에 있는 영속적 계기를 개념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그것은 현상을 안과 밖, 힘과 표출, 원인과 결과로 이중화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사변적 이념은 감성적인 것에 대립한다. 감성적 직관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하학의 우위가 말해지기도 하지만, 직관에 의해서는 어떠한 학도 성립하지 않는다. 철학 교육에서도 학생을 구체적 표상으로부터 "영혼의 내적인 밤"으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예술에서 감성적인 것은 정신화된다. 즉 직접적 존재라는 가상에서 벗어나 정신이 그것에 의해 촉발되고 충족을 발견하는 독특한 가상이 문제로 된다. 따라서 예술은 오감 가운데 시각과 청각이라는 두 개의 '이론적' 감관에만 관계한다. 또한 종교에서도 감성적인 것으로부터 보편적인 것에로 고양되고자 하는 노력이 이루어지지만, 본래의 사상과 표현수단 사이에 틈이 놓여 있다. 종교는 심정 또는 감각의 문제라는 주장이 있지만, 사유야말로 인간을 동물과 구분해주는 고유한 것이며, 감각은 정신의 명확하지 않은 움직임에 불과하다.

감각의 분류표는 『엔치클로페디(제3판) 정신철학』 401절(「보론」도 포함)에서 발견된다. 감각의 영역은 (1) 신체성의 규정이자 내화되어 감각으로 되는 외적 감각과, (2) 정신으로부터 생겨나고 신체화되어 감각으로 되는 내적 감각으로 나뉜다. (1)은 나아가 ① 자연적 이념성(시각과 청각), ② 차이적 실재성(취각과 미각), ③ 대지()적 전체성(촉각)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나뉜다. (2)는 나아가 ① 개별성(분노, 수치 등), ② 보편성(인륜, 종교 등)에 관계하는 것으로 나뉜다. 내적 감각은 목소리에 의해서 신체화되지만, 그 최고의 형태는 분절언어이다.

-나카오카 나리후미()

[네이버 지식백과] 감각 [感覺, Empfindung, Sinnlichkeit]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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