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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 가격價値 · 價格] (Wert, Preis)

물건은 특별한 '욕구'에 관련되어 있는 한에서 특별한 '유용성'을 지니지만, 이 유용성은 양적으로 규정된 것으로서 동일한 유용성을 지닌 다른 물건과 비교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보편성을 지닌다. 또한 그 물건에 의해서 충족되어야만 하는 욕구도 사회의 욕구인 한에서 동시에 보편적 욕구이며, 다른 욕구와 비교될 수 있다. 그 결과 물건도 또한 다른 욕구에 대해 유용한 물건들과 비교될 수 있다. 물건의 이와 같은 보편성이 가치이다[『법철학』 63절]. 이와 같이 물건의 가치는 물건의 유용성과 물건에 대한 욕구의 보편성에 기초하지만, 물건에 이와 같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노동' 내지 '형성(Formierung)'이다[같은 책 196절].

경제적 가치의 개념은 이미 『인륜의 체계』[PhB 29]에서 등장한다. 거기서 가치란 "추상으로서의 동등성", "개념적 척도"이며, 가격이란 "현실적으로 발견된 경험적 척도"로 된다. 또한 "노동과 생산물의 가치 및 가격"은 "모든 욕구의 보편적 체계"에 의해서 규정된다.

『예나 체계 Ⅰ』에서 노동이 가치를 지니는 것은 그것이 자신의 욕구충족 수단이면서 동시에 보편적 욕구를 위한 보편적 노동, 요컨대 사회적 분업인 경우이며[GW 6. 322], 다른 한편 『예나 체계 Ⅲ』에서는 가치란 타자의 의견(Meinung)과 의지에 의해서 인정된 나의 의견과 의지라고 되어 있다[GW 8. 228]. 일반적으로 헤겔에서 가치는 마르크스에서와 마찬가지로 양적인 것이지만, 마르크스의 경우와는 달리 가치의 양이 투하 내지 필요노동량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어떤 사물과 노동이 무가치한 것은 그것들이 타자의 어떠한 욕구의 대상도 아니라는 것에 다름 아니다. 물가의 문제는 화폐량과 화폐의 유통속도의 관련에서 고찰되고 있다[『법철학 강의(반넨만)』 104절].

외면적 차이의 배후에 놓여 있는 내적 동등성으로서의 가치 개념은 교환계약의 장면에서뿐만 아니라 범죄와 형벌과의 연관에서도 등장한다[『법철학』 101절]. 어떤 범죄에 대한 형벌이 부당한 것이 아닌 때에는 양자는 가치에서 동등하다고 하는 것이다.

-우부카타 쓰구루( )

[네이버 지식백과] 가치 · 가격 [價値 · 價格, Wert, Preis]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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