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신 家神 ] (Penaten )
고대 로마의 가정에서 식료품을 들여놓는 선반(penatus)를 지키는 신. 화로의 여신 베스타(Vesta, 그리스의 헤스티아 Ἑστία)와 가족의 신 라레스(Lares Familiares), 남성의 생식력으로서 가장에서 가장으로 전해지는 수호신(Genius) 등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헤겔은 이것을 가족의 실체적 정신을 상징하는 것으로 삼았다. "인륜적 정신이 하나의 형태로서 표상되면 페나텐으로서 숭배되었던 것이며, 이것이 혼인과 가족의 종교적 성격인 경애심(Pietät)의 기초를 이룬다"[『법철학』 163절].
페나텐은 "가족의 정신"이라는 "하나의 실체적 본질(ein substantielles Wesen)"[『역사철학』 12. 60]이며, 『정신현상학』에서는 "국가의 보편적 정신에 대립하는" 것으로 되었다. 즉 그것은 의식의 밝은 곳으로 가져와진 공공성(공개성)에 대해 속에 숨겨진 사적 성격과 집을 지키는 여성과 결합되어 혈연에 기초하는 자연적 성격을 대표하는 것이다[3. 330, 337, 352]. -야마자키 쥰(山崎 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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