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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科學)] (science)

. 과학은 학문이라고도 하는데 복합적인 사회적 현상으로서 사회적 재생산과정의 본질적 구성요소의 하나이다. 과학의 발생 및 발전은 근본적으로 인간과 외적 자연과의 생산적 대립에 의해 조건지어진다. 다시 말해 과학은 인간의 실천적 활동의 힘이 증대함과 더불어 그 소산으로서 등장하며 동시에 발전한다. 과학상의 모든 위대한 개혁은 실천, 특히 물질적 생산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 개혁의 단초가 현실화하는 것도 실천 속에서이다. 과학은 자연 및 사회발전과 사유의 법칙성을 점점 깊이 탐구하여 밝혀냄으로써 사회현실의 예측과 개조를 가능하게 한다. 제반 과학적 지식은 인간 활동의 토대이며 인간은 이 과학적 지식에 힘입어 자연 및 사회 환경에 대한 통제력을 확대시켜나간다.

. 일반적으로 과학이라고 하면 지식의 획득과정 그리고 역사적으로 발생한 과학적 인식 또는 개별과학들의 체계를 말한다. 이 두 측면은 상호 밀접히 연관되어 있으며 상호 제약한다. 우선 과학은 사회적 과정이다. 다시 말해서 과학의 발전은 본질적으로 그때그때의 사회구성체에 의해 규정된다. 또 결과라는 측면에서 보면 과학은 역사적으로 생성된 지식의 체계, 즉 객관적(상대적) 진리를 담고 있는 자연, 사회, 사유에 관한 지식의 체계이다. 이러한 지식의 체계는 개념, 명제(법칙적 명제), 이론, 가설의 형태로 정착된다. 과학은 실천이 고도로 일반화된 것이며, 현상들의 본질에 대한 인식, 자연과 사회의 법칙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추상적 형태로 전달한다. 따라서 과학의 구조는 인식의 실재적 과정, 즉 이론과 실천의 상호관계를 반영한다.

. 모든 과학적 이론은 철학적 문제의식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과학에서 그 세계관적, 철학적 토대로의 귀결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모든 과학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개별 과학은 물론이고 전체로서의 과학의 체계도 세계관적, 철학적 전제와 문제제기 없이는 등장하지 않는다. 부르주아 이데올로그들, 특히 실증주의 경향의 이데올로그들은 과학을 철학이나 이데올로기로부터 분리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부르주아 이데올로기가 과학의 본질을 설명하는 데 딜레마에 빠져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며, 부르주아 이데올로기의 비과학적 성격을 드러낼 따름이다.

. 물론 인간지식의 빠른 진보는 지식의 영역을 끊임없이 분화시키고 있으며 수많은 새로운 전문분야를 창출해내고 있다. 이러한 과학의 전문화는 필연적인 과정이다. 그리고 과학의 전문화는 인간이 지식을 통해서 법칙성들에 보다 깊이 파고들어감으로써 자연과 사회의 법칙에 대한 통제력을 증대시켜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개별 과학은 객관적 실재의 특수한 측면을 다루기 때문에 과학의 발전은 상이한 과학 분과들 간의 수렴을 동시에 이루어내야 한다. 과학들 간에는 내적 연관도 존재한다. 그들 간에는 보편적 의미를 지니는 상호관계가 존재한다. 과학의 분화는 동시에 지식 영역들이 더욱 밀접하게 통합되는 과정을 포함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이한 지식 영역들 사이의 연관들과 상호작용 또한 과학에 포함되는 활동의 장()이다. 과학의 분화와 통합은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변증법적 과정, 즉 인간이 객관적 실재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키고 그럼으로써 자연과정과 사회과정에 대한 통제력을 심화시켜나가는 변증법적 과정의 두 측면이라 하겠다.

. 사회적으로 과학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하는 것은 과학의 역사를 통해서 드러난다. 과학의 역사는 인류역사, 즉 진보를 위한 계급투쟁 역사의 일부분이다. 과학은 그 본질상 인간적이고 혁명적이다. 과학이 새로운 지식을 위해 끊임없이 싸우고 또 자연과 사회의 법칙들을 보다 잘 통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생활의 개선에 그 목적이 있다. 과학은 사회의 가장 혁명적인 계급에 기반을 둘 때 그것의 본질, 즉 혁명적이고 인간적이라는 본질에 적합한 것이 된다. 과학사에서 질적 발전을 야기한 위대한 인식은 항상 기존 사회상태의 변혁에 관심이 있는 계급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또 촉진되어왔다. 반면 보수계급과 그 계급의 이데올로그들은 혁명적인 과학을 반대해왔다. 이러한 대결에서 세계관의 투쟁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코페르니쿠스Copernicus, 케플러Kepler, 갈릴레이Galilei 등이 천문 학, 물리학, 역학 분야에서 이룩한 근본적인 업적, 예를 들어 실험을 과학의 방법으로 또 실제적인 입증 방법으로 발전시킨 업적은 봉건사회의 세계상을 고수하는 사람들에게 치명타를 가했으며, 승려계급의 대변자들이 누리고 있던 신적 권위의 주도적 지위를 박탈해버렸다. 따라서 지배계급은 모든 정치적, 경제적 강제수단을 동원해서 과학과 그 혁명적 대변자들을 억압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항상 반동적인 철학은 객관적 진리를 추구하는 과학의 요구에 대하여 회의적으로 대답하며 과학과 세계관 사이의 밀접한 연관을 관념론적 세계상과 주관주의로 대치시키고 있다. 이러한 태도는 또한 오늘날 독점부르주아계급과 그 국가의 과학관, 즉 일면적이고 극히 실용주의적인 과학관과도 상응한다. 이러한 사실은, 과학의 발전과 관련하여 자본주의사회가 보여주는 한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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