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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걸(金鶴傑, 1908~?)] ()

(성진농조 중앙조직위원, 전농 중앙집행위원) 함북 성진에서 태어나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와세다대(早稻田大學) 강의록으로 독학했다. 1923년 11월 성진 학동면 성하소년회를 창립하고 회장이 되었다. 1928년 3월 성진군소년연맹을 해체하고 성진소년동맹을 창립했다. 같은 해 일본으로 건너가 재일본조선노동총동맹 토오꾜오(東京) 조선노동조합에서 활동하면서 사회과학을 연구했다. 1930년 귀향한 후 기자로 활동했다. 1931년 3월 해소를 결의한 신간회 성진지회에서 본부대회 대의원으로 선출되고, 성진청년동맹 대표자대회에서 집행위원으로 선출되었다. 같은 달 학동보통학교 만세시위를 선동한 혐의로 검속되었다. 5월 학서면 북성농민조합을 성진농민조합으로 확대 개편하고 중앙조직위원이 되었다. 1932년 1월 성진농조 본부임시통제위원회를 조직하고 집행위원장 겸 서기가 된 후 『적색농민조합기』 『노농적기』 『농민투쟁뉴스』 『부인투쟁뉴스』 발행, 채권문서 소각투쟁, 소작관계 개선투쟁, 격문 살포투쟁 등을 전개했다. 이후 시작된 일제의 검거망에 걸려 체포되어 1934년 10월 청진지법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1937년 검거를 피해 산속에 은신한 사회주의자들과 함께 성진농조 재건을 모색했으며, 1939년 7월에는 경성콤그룹과 연계를 시도했다. 1945년 12월 전국농민조합 총연맹 결성대회에 중앙준비위원으로 참가하여 중앙집행위원으로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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