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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익현] (崔益鉉)

1833~1906. 조선 고종 때의 성리학자. 척사론자(斥邪論者). 의병장(義兵將). 자는 찬겸(贊謙). 호는 연암(勉庵). 화서(華西) 이항로(李恒老)의 문인. 14세에 화서 문하에 들어가 끝까지 사사받았다. 대원군(大院君)의 실정을 비판하였고, 1873년에는 대원군을 탄핵하여 폐색되었던 언로(言路)를 열었으나 민씨(閔氏) 일파의 집권을 초래하게 하였다. 병자수호조약에 반대하여 지부척화소(持斧斥和疏)를 올려 일본의 침략행위를 예언, 규탄하였으나, 이 상소로 인하여 흑산도로 유배당하여 1879년까지 유배생활을 하였다.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1906년 전라도 태인(泰仁) 무성(武城) 서원에서 제자들을 모아 강회를 열고 「일본정부 대신에게 부치는 글(致日本政府大臣書)를 일본에 보내어 신뢰를 저버린 일본의 행위를 규탄하였으며, 제자 임병찬(임병찬)으로 하여금 반일 의병(反日義兵)을 순창으로 진격케 하였으나, 포박되어 대마도(對馬島)에 감금되었다. 1908년 대마도에서 일본이 주는 음식을 거부하고 아사(餓死)하였다. 위정척사운동을 의병운동으로 전환케 한 선봉장이다. 1908년 지자들이 문집 『면암집(勉庵集)』46권을 간행하였다.
⇒위정척사운동, 의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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