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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론] ([認識論, 영 epistemologyㆍtheory of knowledge, 도 Erkenntnis theorie])

인식의 원천과 구조 및 발전을 구명하는 철학 이론이다. Erkenntnistheorie는 라인홀트가, epistemology는 페리어(J. F. Ferrier)가 각각 처음으로 사용한 말이라고 알려져 있다. 원래 인식론적인 연구 자체는 이미 고대 및 중세 철학에서 존재하였다. 그러나 이것이 철학의 중심적이고도 계통적인 과제로서 제기되었던 것은 근세에 들어와서이며 로크의 『인간 오성론』은 그것에 대한 획기적인 노작(勞作)이다. 중세의 기독교 신학의 지배에서는 신의 계시가 말하자면 최고의 인식이고 교의에 대한 합리화는 형식 논리학에 의해서 이루어졌으며 인간의 인식의 기원이나 과정에 대한 규명은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했다. 근세에 이르러 인간성의 회복, 인간에 의한 자연의 지배, 주관과 객관의 대립의 첨예화와 더불어 인식론은 하나의 중심과제로 되었으며 한편으로는 중세로부터 내려온 전통적인 관념들(신의 존재, 영혼불멸, 의지의 자유 등)에 대해 비판을 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과학적인 인식의 방법을 명확하게 하고자 하였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1781)은 그 대표적인 노작이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신과 그 밖의 관념들은 결국 인간의 인식 능력과 한계를 넘어서는 알 수 없는 것으로서 신앙의 세계에 속하는 것일 분만 아니라 인식론을 체계적인 세계관에 대한 단순한 예비 학문, 즉 '과학으로서 나타나야만 할 미래의 모든 형이상학에 대한 서설'로 취급하여 헤겔에 의해서 수영 이전에 수영기술을 배우려고 하는 어리석은 시도라는 비평을 받았다. 인식론은 누차 형이상학 또는 존재론과 함께 철학의 두 부문을 이루고 있으며, 19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는 철학은 세계관이 결여된 인식론(예컨대 과학주의)과 인식론이 결여된 세계관(예컨대 생의 철학)으로 분열되어 있지만 실제로 인식론은 세계관(자연관, 역사관)으로서의 철학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이 세계관에 대한 비판적 및 자기 비판적인 기능을 대표해야만 할 것이다. 따라서 인식론은 직접 관념론과 유물론이라고 하는 세계관의 근본대립으로 연결되며, 게다가 '진리의 기준'이라는 문제에 관해서도 몇몇의 파생적인 입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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