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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의] (economism)

이것은 1899년의 몇몇 논문(선집에 수록된 ‘러시아 사회민주주의에 나타난 퇴보적 경향’, '선언에 대하여’)에서 레닌이 전개한 개념이다. 이 논문은 경제투쟁으로부터 정치투쟁을 분리하여 후자에 노력을 집중시키려던 러시아 사회민주주의 운동의 몇몇 그룹을 비판하고 있다. 경제주의는 레닌이 ‘베른슈타인류의 관념’과 연관지었던 그러한 입장이다(→베른슈타인). 그는 ‘만약 경제투쟁이 어떤 자기 완결성을 갖는 것이라면, 그 속에 사회주의적인 것이란 아무 것도 필요없을 것이다’라고 썼다. 그 후의 논문(1901)에서 레닌은 ‘경제주의’를 다음과 같은 독특한 특징을 갖는, 사회민주주의 운동에 있어서 별개의 경향으로 정의했다. 그 특징은 사회생황에서 의식적 요소를 격하시키는 마르크스주의의 통속화, 정치선동과 투쟁을 제한하려는 노력, 그리고 강력하고 중앙집권적 혁명가 조직 건설의 필요성에 대한 몰이해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그의 팜플렛(1902)은 일차적으로 경제주의에 반대하고 노동조합주의적 정치학과 사회민주주의적 정치학을 구분하며, ‘자생성에의 굴종’(경제발전의 결과로서 사회주의를 향한 자생적 운동의 개념)을 공격하였다.

그러므로 레닌은 그 용어를 주로 실제적 정치라는 의미에서 사용했는데, 그것은 노동자계급에게 외부로부터 발전된 계급의식을 부여하는 중앙집권적이고 규율적 당의 필요에 대한 그의 사상이 폭넓은 구조 위에 마련되었음을 나타낸다(→레닌주의). 그러나 경제주의는 또한 전체적으로 경제적 토대(→토대와 상부구조)에 의해서 사회생활이 결정됨을 강조하는(비판이라는 관점에서 지나치게 강조하는)마르크스주의의 한 형태로서 이론적 중요성을 가지며, 일반적으로 마르크스 이론의 결정론적 측면을 강조한다. 그람시(1971, 제Ⅱ장, 제 1절)는 경제주의의 정치구호를 고찰함으로써, 즉 경제주의를 어느 정도 정치적 행위와 정당에 반대를 표명하는 생디칼리즘, 방임적 자유주의, 그리고 여러가지 형태의 ‘선거 거부운동’과 동일시 함으로써 경제주의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는 계속해서 경제주의를 사회과학에서의 특수한 이론적 흐름, 즉 ‘종교의 신앙과 같은 예정된 목적론에 대한 믿음과 함께 자연법칙에 유사한 역사발전의 객관적 법칙이 존재한다는 강철같은 신념’과 관련지우고 있다.

최근의 논쟁에서 경제주의는 토대와 상부구조의 모델과 목적론에 반대하는 과정에서, 불충분하기는 하지만, 구조주의적 마르크스주의자들(→구조주의)에 의해서 강력하게 비판되었다. 플란차스는 ‘파시즘에 대한 공산주의 인터내셔날의 정책에 대한 연구’(1974)에서, 그 정책은 제국주의를 순수한 경제적 현상(직선적인 경제적 진화과정)으로 축소시키고,이탈리아 파시즘을 그 국가의 경제적 후진성으로 설명하며, 고도로 산업화되고 선진적인 경제를 가진 독일에서는 파시즘을 예상하지 못한, 특이한 경제주의에 기초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의미상 여러 가지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경제주의와 이에 대한 비판은, 마르크스의 역사이론(→사적 유물론)에서 경제적 (기술적) 발전의 정확한 역할에 관한, 그리고 특히 이데올로기, 계급의식, 그리고 인간적 행위로 이해된 정치행위의 (상대적으로 독립된 영향에 반대하는 것으로서, 이러한 발전에 어느 정도의 중요성이 부과되어야 하는지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레닌 : 이런 경향은 경제주의(이 말의 넓은 의미에서) 라는 이름으로 통용 되고 있지만, 그의 기본적인 특징은 뒤떨어진 것을 즉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의식적인 지도자가 대중의 자연발생적 앙양으로부터 뒤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않고, 그것을 옹호조차 하고 있다는데 있다. 이 경향은 다음 사항을 특징으로 한다. , 원칙적인 면에서는 마르크스주의를 비속화하고, 기회주의의 최신의 한 변종인 오늘날의 비판에 대하여 무력하다는 것. 정치적인 면에서는 정치적 선동과 정치투쟁 범위를 좁히면서 그것을 사소한 일로 바꾸고자 노력하는 것인데, 사회민주주의파는 일반 민주주의운동의 지도권을 자기 손에 잡지 않고는 전제(專制)를 전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전술적인 면에서는 확고함이 전혀 없는 것. 조직적인 면에서는 운동의 대중적 성격이 준비 투쟁이나 그 어떤 뜻밖의 폭발, 또는 최종적이며 결정적인 공격이건 간에 그 어느 것도 지도할 능력이 있는 견고한 중앙집권화된 혁명가의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우리의 주장을 약화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반대로 강화케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등이다. 우리는 이런 경향과 비타협적인 투쟁을 전개해 왔으며 앞으로도 해 나갈 것이다. (경제주의옹호자들과의 대화, 1901, 레닌전집 제5, p. 331)

우리가 이미 본바와 같이 경제주의자는 절대적으로 정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민주주의적인 견지에서 조합주의적 정치 이념으로 부단히 잘못 나가는데 불과하다. 마르티 노쓰 (Aleksandr S. Martynov. 1865 1935) 도 그와 같이 완전히 잘못 나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경제 주의적인 잘못된 견해의 표본으로써 바로 그를 지명하는데 이의가 없다. (무엇을 할 것인가, 1902, 레닌전집 제5, p. 423)

경제주의는 러시아 사회민주주의파 내의 기회주의적인 한 조류였다. 그의 정치적인 본질은 노동자는 경제투쟁을, 자유주와자는 정치투쟁을이라는 강령에 귀착된다. 경제주의의 주요한 이론적 지주가 된 것은 이른바 합법마르크스주의, 또는 스트루베 (Pyotr B. Struve, 18701944)주의로서 이것은 모든 혁명정신을 없애고 자유주의적 부르주아지의 요구에 적응시키는 마르크스주의승인하는 것이었다.’ 러시아의 경제주의자는 노동자대중이 발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중과 더불어 전진하는 것을 바란 나머지 노동운동의 임무와 규모를 경제투쟁과 자유주의파에의 정치적 지지에 국한시켜 독자적인 정치적 임무도 어떠한 혁명적 임무도 내걸지 않았다. (사회주의와 전쟁, 1915, 레닌전집 제21, PP. 340~341) 

김일성 : 혁명적 마르크스당 창건을 위한 레닌의 투쟁에서 주된 원수는 국제수정주의의 러시아적 변종인 경제주의 였다. 레닌은 러시아에 경제주의가 나타난 첫 날부터 이 수정주의 조류를 반대하는 철저한 투쟁을 전개하였다. 그는 러시아사회민주주의자들의 항의문이라는 소책자를 발표 하여 경제주의의 반마르크스적 본질을 낱낱이 폭로하였다. (당조직사업과 사상사업을 개선강화할 데 대하여, 1962, 김일성저작선집 제3, p.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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