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성 ] (〔相補性, 영 Complementarity〕)
양자 역학(量子力學)에 의하면, 고전 물리학의 개념이나 방법의 적용에는, 일반적으로 한계를 두어야 한다. 예를 들면 전자(電子)의 위치가 확정된 상태에 있어서는 운동량이 완전히 결정되지 않고, 반대로 운동량이 확정된 상태에서는 위치가 결정되지 않는다(→불확정성 원리). 이와 같은 관계에 있는 양(量)이나 개념(槪念)을 서로 상보적이라고 한다. 동일한 의미에서 파동(波動)의 개념과 입자(粒子)의 개념은 상보적이다. 또 현상의 시공적(時空的) 기술(記述)과 인과적(因果的) 기술(記述)도 상보적이라고 한다. 시공적 기술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측정을 계속해야 하지만, 양자역학(量子力學)에 의하면 측정의 조작은 상태가 연속되지 않는 것에 확률적인 변화를 가져 오게 하는 것으로, 인과적 기술을 불가능하게 한다. 반대로, 측정을 하지 않는 사이의 상태 변화는 인과적으로는 가능하게 된다. 이와 같이 고전 물리학에 양립하는 두 개의 기술 방법(記述方法)은, 한편을 채용하면, 또 다른 한편이 성립되지 않는 서로 상보적인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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