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1859년 독일의 자본가들은 의원내각제를 요구하는 『독일 국민협회 Deutsche Nationalverein』롤 결성하였다. 프로이센 하원에서는 자본가들을 대표하는 ‘자유파'가 다수를 점하였고, 1861년에 그 내부의 좌파 볼록이 『독일진보당 Deutsche Fortschrittpartei』을 결 성하였다. 독일 국민협회는 대중을 조직하고 진보당 지지층을 확대하기 위하여 주요도시에 『노동자교육협회 Arbeiterbildungsverein』 와 『노동자협회 Arbeiterverein』를 설립하였다. 독일의 각 지방에서는 1854년의 『독일연방결사법』 제정 이래 노동자에 의한 정당, 노동조합의 결성이 억압되었기 때문에 이 노동자교육 협회가 노동운동의 기반이 되었다. 라이프치히에서는 1861년 『공예협회』 부속의 『공업교육협회』라는 명칭으로 노동자교육협회가 설립되었고 1862년에는 프리처 Fritzsche, F. W. 와 팔타이히 Vahlteich, K. J. 가 노동자들의 독자적인 운동을 전개하기 위하여 별도로 『전진협회』를 설립하였다. 이 협회는 일반 노동자집회를 소집하여 전독일 노동자대회를 개최하는 것과 그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결성할 것을 결의하였다. 1863년 5월 독일 전역의 노동자교육협회, 노동자협회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제1차 노동자협회 연합대회를 개최하였고 6월에는 『독일 노동자협회연맹 Der Ver band Deutscher Arbeitsverein； VDAV』이 결성되었다. 한편 1863년 5월 23일에는 독일 전역을 포괄하는 단일한 노동자협회 조직으로서 『전독일 노동자협회 ADAV』 창립대회가 라쌀레 Lassalle, F. (1825-1864)의 지도하에 개최되었다. 제2차 노동자협회 연합대회는 1864년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되었고 또한 그 해에는 전독일 노동자협회 회장 라쌀레가 사망하였다. 슈바이처 Schweitzer, J. B. (1834-1879)는 라이프치히의 노동자교육협회 전임 강사인 립크네히트 Liebknecht, W. (1825~1900)를 통하여 마르크스에게 독일에 돌아와 전독일 노동자협회 회장에 취임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전독일 노동자협회는 같은 해에 설립된 제1차 인터내셔널(국제노동자협회)에 참가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르크스의 회장 취임은 실현되지 않았다. 전독일 노동자협회 내에 제1차인터내셔널 가맹파와 가맹반대파가 대립하고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독일 노동자협회연맹에도 제1차인터내셔널 가맹파와 가맹 반대파가 대립하고 있었다.

Ⅱ. 1866년 아이제나하에 당 본부를 둔 작센 인민당이 결성되었다. 작센 인민당은 전 해 진보당에서 분열하여 결성된 독일인민당의 작센 지부에 다름 아니었으며 이 당의 다수파는 독일 노동자협회연맹 VDAV을 기반으로 한 활동가들이고 소수파는 전독일 노동자협회 ADAV의 멤버였다. 1867년 10월 제 4차 노동자협회 연합대회에서 7인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결성 되었고 사무국장에는 『작센 노동자교육협회』회장이자 작센 인민당 다수파의 중심인물인 베벨Bebel,.A. (1840-1931)이 선출되었다. 1868년 1월부터 작센인민 당 기관지 『민주주의 주보』가 립크네히트에 의해서 발간되었다. 9월 독일 노동자협회연맹의 사무국이 뉘른베르크에서 제5차 연합대회를 소집하여 연맹의 강령으로서 제1차인터내셔널의 규약을 채택할 것을 제안하였다. 제5차 연합대회는 찬성 69표(72협회), 반대 46표(37협회)로 사무국의 제안을 승인하였고 중앙집권적 노동조합의 설립을 결의하였다. 베밸은 독일 노동자협회연맹이 전독일 노동자협회와 마찬가지로 사실상의 정당이라고 자인하였다. 1868년 9월에 전독일 노동자협회의 지도자 슈바이처가 베를린에서 노동자 회의를 소집하였다. 여기에서는 10개의 노동자단체와 『전독일 노동자단체 연맹 Allgemeiner Deutscher Arbeiterschaftsverband』외 결성이 결의되었다. 독일노동자협회연맹 VDAV 파는 이 노동자회의에 참가하지 않고 1869년 7월 『민주주의 주보』를 통하여 ‘전독일 사회민주주의노동자희의'의 개최를 선언했다. 8월 7일 아이제나하에서 이 대회가 개최되었고 사회민주노동당 SDAP이 결성되었다. 아이제나하 대회에서는 수 많은 노동자협회, 노동조합, 전독일 노동자협회의 멤버, 제1차인터내셔널의 독일지부 대표 등 264명이 출석하여 베벨이 기초한 마르크스주의적인 사회민주노동 당 강령을 채택했다. 또한 『민주주의 주보』를 10월 2일 '인민국가 Der Volksstaat'로 개칭하고 주2회로 발행하는 사회민주노동당의 당 기관지로 하는 것이 결의되었다. 이 기관지의 정기구독자 수는 1869년말에 2,000명, 1875년 3월에 7,500명에 이르렀다. 1869~1875년의 7년간 독일에서는 사회민주노동당(당원 6,538명, 1875년 현재 지도자 베벨, 립크네히트)과 전독일 노동자협회(9,012명)라는 두 노동자 정처조직이 있었고 1875년 고타 대회에서 양자는 『독일 사회주의노동자당 Soziaiische Arbeiterpartei Deutschlandsj으로 합병되었다. → 독일공산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