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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섭(趙基燮, 1895~1940) 조군석 조영학] ()

(항일연군 참가자) 함북 명천군 도요동에서 태어나 서당에서 수학했다. 1911년 길림성(吉林省) 화룡현(和龍縣)으로 이주했다. 1923년 소작농의 딸 김선옥(金善玉)과 결혼하고 세린하(細麟河) 회마골로 이사했다. 1928년 야학에서 수학했다. 1930년 ‘간도 5 ․ 30봉기’ 당시 회마골 사람들을 이끌고 두도구(頭道溝)에서 반일시위 행진을 벌였다. 1931년 중국공산당에 입당했고 8월경 노농유격대에 참가했다. 그해 늦가을 추수투쟁에 참가했다가 체포되어 연길(延吉)감옥에 투옥되었다. 6개월 복역 후 석방되었다. 1932년 화룡현 어랑촌(漁浪村) 유격근거지로 이주하여, 병기공장에서 화약과 병기 제조에 종사했다. 1934년 6월 안도현(安圖縣) 차창자(車廠子) 유격근거지로 옮아가 기관총 등의 병기를 제작했다. 1936년 차창자 근거지에 대한 일본군의 토벌에 맞서 전선 부대에 편입되어 임강(臨江) ․ 화전(樺甸) ․ 돈화(敦化) ․ 교하(蛟河)에서 참전했다. 1939년 말 무송(撫松) ․ 화전 일대에서 동북항일연군 제1로군 사령부 부관으로서 군수물자 조달사업을 맡았다. 1940년 초 두도류하(頭道溜河) 밀영(密營)에서 부상자, 노약자 보호사업을 맡았다. 그곳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우다가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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