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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 elite)

엘리트 elite

엘리트 이론은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의도적인 적대감 속에서 특히 파레토와 모스카에 의해 구성되었으며, 두 측면에서 마르크스주의적 관점과 대립된다. 첫째, 그들은 지배집단과 피지배집단 간의 사회적 분화는 보편적인 불변의 사실이라고 주장하였다. 모스카의 표현(1939 p.50)에 따르면, ꡐ모든 정치적인 유기적 조직체에서 발견될 수 있는 일관된 사실이나 경향 중에서도 하나의 사실만은 너무나 분명하여 가장 무심한 상태에서도 뚜렷하게 보인다. 모든 사회에서는 -가장 저차원의 발전을 이루고 가까스로 문명의 문턱에 이른 사회로부터 가장 선진적이고 강력한 사회에 이르기까지-두 계급이 나타나는데, 하나는 지배하는 계급이고 다른 하나는 지배받는 계급이다.ꡑ 둘째로, 그들은 서로 다른 방법으로 지배집단을 정의하였다. 파레토는 주로 모든 생활 영역에서 엘리트로 부상하는 일부 개인의 우월한 자질이라는 관점에서 정의하였다. 모스카는 비조직화된 다수에 대한 ꡐ조직화된 소수ꡑ 또는 ꡐ정치계급ꡑ의 필연적 지배라는 견지에서 정의하였는데, 그는 ꡐ매우 존경받고 영향력있는ꡑ 이러한 소수의 개인적 특성을 지나치게 언급하고 있긴 하다. 그러나 모스카는 많은 조건들을 도입하였으며, 결국 정치계급 그 자체는 다양한 ꡐ사회 세력들ꡑ(각각의 이익을 대변하는)에 의해 영향과 제한을 받으며 정치적 안정을 보장하는 데 있어서 절대적 요소인 다수의 준엘리트들과 관련되어 있다는, 좀 더 복잡한 이론(마르크스주의에 좀 더 가까운)을 제시하였다. 모스카가 다른 곳에서, 그것은 단지 지배집단의 지식인 계층을 의미한다고 결론을 내리긴 하였지만, 그람시는 이에 대해 모스카의 ꡐ정치계급은 하나의 수수께끼이다…그 개념은 너무 유동적이고 개연적이다ꡑ라고 하였다.
이러한 관점이 마르크스주의에 준 영향은 미첼에 의해 잘 나타나고 있는데, 정당에 대한 그의 연구(1911)는 ꡐ혁명적 마르크스주의로부터 엘리트 이론의 진영으로 넘어간 그 누군가의 연구ꡑ(Beetham 1981, p.81)로 묘사되고 있다. 독일 사회민주당의 지도력에 환멸을 느낀 미첼은 사회주의 정당이 왜 개량주의로 일탈하는가라고 묻고 지도자들이 필연적으로 지도자의 자격요건으로부터 괴리되면서, 기존 사회의 엘리트 속으로 동화되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의 ꡐ과두정치의 철의 법칙ꡑ-어느 정도는 이것이 베버의 개념이긴 하지만 파레토와 모스카의 개념에서 일부 차용하였다-은 이러한 괴리가 발생하고 지도자들이 정당에서 지배 엘리트의 구성 요소가 되는 상황을 설명한다. 그것은 부분적으로 교육과 경험에 의해 훈련된 지도자의 능력과 지도자의 선출 사이의 현격한 차이와 ꡐ대중들의 무기력ꡑ 때문이며, 부분적으로는 소수로서의 그들이 더욱 유리하게 조직되고 또한 관료적 기구들을 잘 통제하기 때문이다.
부하린(1921)은 미첼의 주장에 대해, 대중의 무기력은 오늘의 경제적 및 기술적 조건의 산물이어서 사라질 것이며, 따라서 과두정치의 일반 법칙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대응하였다 최근의 마르크스주의자들 중에서 풀란차스(1973)는 엘리트 이론을 간략하게 검토하고 나서 이것은 정치권력의 토대에 관해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다고 간단하게 일축하였다. 다른 마르크스주의자들이나 동정적인 사람들은 엘리트 이론의 일부 요소들을 자신들의 개념에 통합시키고자 하였으며 어떤 난해한(반박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가 특히 미첼에 의해 제기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엘리트 이론(베버의 권력 개념에 강한 영향을 받은)을 수용하는 데 가장 앞장 선 사상가는 ‘지배계급’ 대신에 ‘권력 엘리트’라는 용어를 사용한 밀즈였다. 그에 따르면 지배 계급이라는 용어는 경제적 계급이 정치적으로 지배하며 ‘정치 질서 및 그 수행자들에게 충분한 자율성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정하는, ‘그릇되게 부과된 어구’였다. 그는 계속해서 미국 사회의 주요 세 집단-경제적, 정치적, 군사적-을 구분하고, 이러한 세 집단들이 실제로 하나의 권력 엘리트를 형성하는 것과 그들이 어떻게 결합되는가를 설명해야 하는 난제에 직면하였으나 이를 해결하지 못하였다. 다른 사람들(예를 들면 Milband 1977)은 주로 국가 관료주의라는 견지에서, 특히 소련이나 기타의 사회주의 국가들이 관료적 ‘권력 엘리트’로 설명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해서 엘리트를 거론하였다. 이것은 사회주의 사회의 정치권력을 분석하는 데에 어려운 문제를 야기시키며, 특히 지배 집단이 마르크스주의적 입장에서 하나의 엘리트로서, 아니면 생산수단을 효과적으로 ‘소유한’ 하나의 계급으로서 인식되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한다(→계급).
좀더 일반적으로 마르크스주의적 정치이론은 엘리트 개념을 더욱 간결하게 전개시키고, 좀더 포괄적이고 엄밀한 방법으로 특히 사회주의 체제와 사회생활 전반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주의 정당 그 자체 내에서의 지도자들과 추종자들 사이의 구분과 관련하여, 엘리트와 계급 사이의 관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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