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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학] ( [倫理學, 영 ethics, 도 Ethik, 프 ethique])

도덕의 기원과 발달, 본질, 그리고 규범에 관한 학으로서 예부터 논리학(또는 인식론), 미학과 더불어 철학의 3대 부문의 하나였다. 도덕 그 자체가 마찬가지로 윤리학에 관한 이론도 시대와 함께 변천하여왔고, 각 시대의 도덕의식을 반영하였으며, 시대나 계급의 각인(刻印)에 수반하여 나타나고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그 중심문제는 도덕의 규범을 명확하게 하는 것과 선이란 무엇인가라고 하는 것에 귀착되었다. 선에는 좁은 의미에서의 도덕적 선 이외에 다른 여러 가지 것들이 있으며, 그러한 것들 중 어느 것이 근본적인 것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또한 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서 윤리학의 입장이 구별된다. 1) 자기의 쾌락이 절대적인 선이라고 하는 설이 있는데 이것이 쾌락주의의 주장이며, 여기에서는 자기의 쾌락에 얼마만큼 기여하느냐에 따라서 행위 가치가 측정된다. 대체적으로 이기주의 입장을 취한다. 2) 많은 사람들의 쾌락이 선이라고 하는 학설로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주장한 공리주의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3) 도덕적 판단을 행하는 특수한 정신 능력을 상정하고, 그것이 승인하는 것이 곧 선이라고 하는 학설이 있다. 소박한 의미에서 양심이나 특별한 도덕 감각을 주장한 것(샤프츠베리, 허치슨 등)이 그것이며, 현대 직관주의 윤리 이론(무어, 셸러, N. 하르트만 등)도 이것에 가깝다. 4) 사회가 승인하는 것이 곧 선이라고 하는 학설로서 대부분 사회학적 윤리학설이 그것이며, 시대와 장소에 따른 규범의 상위성을 지적할 뿐 윤리적인 상대주의에 머무르는 경향이 강하다. 5) 도덕 법칙에 복종하는 것이 선이라고 하는 학설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욕망을 보편적인 법칙에 종속시킬 것을 주장하고 의무를 강조한다. 칸트의 윤리학은 이 경우의 대표적인 예로서 행위의 결과보다도 의지 결정의 방식이나 형식에 중점을 둔다(→정언적 명령, 선의지, 동기설). 그의 경우에 도덕 법칙은 인간이 이성에 의해서 자기 자신에게 내리는 명령(→자율)이었지만, 도덕 법칙을 신의 규범이라고 보는 종교적 윤리 이론도 있다. 이 경우 명령은 신의 형벌과 포상에 의해서 밑받침된다(타율). 6) 종국적인 최고의 목적에 유용한 것이 바로 선이라고 하는 입장이 있는데, 그러한 목적을 예로부터 최고선(라 summum bonum)이라 부르고 그 내용을 여러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최고 목적은 개인적인 측면에서나 사회적인 측면에서 생각되어 왔는데 고대 아리스토텔레스[관상(觀想)]와 근대의 니체(→초인)나 브레들리(→자아 실현) 등의 생각은 전자 즉 개인적인 측면에 최고 목적을 둔 것이며, 플라톤 이래 이상적 사회를 주장한 사상가들은 후자 즉 사회적인 측면에 최고 목적을 둔 것이며, 플라톤 이래 이상적 사회를 주장한 사고 목적을 두었다. 최고 목적을 인류의 전역사 과정의 고찰에 의해서 규정하게 되면, 이 입장은 쾌락설이나 직관주의의 편협성과 주관성을 극복하고, 상대주의를 탈피함과 동시에 또한 칸트적인 도덕 법칙에 내용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포괄적인 것이 된다. 마르크스주의의 윤리학은 도덕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지적함과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인류 역사의 발전방향의 해명을 통해서 인류의 목표를 제시하는 것에 의해서 이 요구에 답하고자 하는 것이다.
⇒메타 윤리학, 가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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