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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ㆍ내용 ] ([形式ㆍ內容, 영 formㆍcontent, 도 formㆍInhalt])

물체의 공간적인 형태와 그 본질(本質)과 대립이 형식과 내용의 대립이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이지만, 이 대립은 그것과 유사한 여러 가지 관계에 적용된다. 형식논리학에서 말하는 사고 형식은, 의미를 도외시하로 단순한 기호로 간주되는 명사(名辭) 사이의 논리적 관계에 불과하다. 칸트의 인식론에서는 질료로 감각적으로 주어진 요소를 종합통일하여 인식을 성립시키는 아프리오리(a priori)한 요소[시간, 공간, 범주(category)]가 인식의 형식이 된다. 예술작품에서는 표현방식이 형식이고 표현되는 것이 내용이다. 형식과 내용 또는 질료라고 하는 대립적 개념은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소급될 수 있지만 이것을 논리적인 범주로서 명확하게 논한 인물이 헤겔이며 유물 변증법에 있어서도 그 기본적인 범주의 하나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형식이란 다양한 요소를 통일되는 연관이나 구조에 연결짓는 것을 말하고, 내용은 형식에 의해서 연결지어지는 요소의 총체를 말한다. 형식과 내용은 서로 모순되고 대립함과 동시에 불가분의 관계로서 단지 추상적으로 구별될 뿐이다. 따라서 엄밀하게는 내용은 예컨대 어떠한 형으로도 주어질 수 있는 조각의 질료와는 구별되며, 형식도 내용과 무관계한 외적 형식(예컨대 책표지가 어떤 것인가와 같은)과는 구별된다. 형식과 내용은 서로 모순되고 대립함과 동시에 상호 규정하고 침투한다. 유물 변증법에서는 이러한 상호 관계에 있는 내용을 결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발전하는 사물, 예컨대 생산력[내용]과 생산관계[형식]의 통일로서 생산양식의 경우에는 내용이 형식을 결정함과 동시에 형식은 내용에 반작용한다. 형식의 발전은 내용의 발전에 뒤떨어져 양자의 모순이 발전하지만 그 발전의 방식과 해결의 방식은 구체적인 조건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양자의 모순이 새로운 내용과 이전의 형식 사이의 격렬한 충돌로 나타나지만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양자의 모순이 충돌까지 발전하지 않고 해결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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