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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automation)

기계와 기계제 생산을 활용하는 노동과정의 발전에 대하여 마르크스가 언급한 것은 노동과 노동력에 대한 의존으로부터 끊임없이 벗어나려는 자본성향의 발견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객관화된 노동으로서의 기계는 노동과정 중에 통제력으로서, 생활노동에 대립한다. 즉 생활노동은 단순한 기계의 도입 목적이, 가능한 한 필요노동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상대적 잉여가치를 증대시키는 것에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의 문제가 야기된다. 자본주의적 생산양식 하에서, 기계가 완전히 자동체제로 발전될 수 있으며, 노동으로부터 노동자를 해방시키고, 예측 불가능하며 잠재적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인간 요소에 대한 종속으로부터 자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가?
첫째, 각각의 개별 자본은 경쟁 과정에 의해서 생산물 가격 저하의 한 수단으로 기계화를 추구해야 한다. 더욱이 각 자본이 잉여가치를 실현하는 방식 때문에(→생산가격과 변형문제) 유동자본 증가율을 감소시킴으로써 자본은 손실을 보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나 각 개별 자본에 적용된다고 해서 전체 자본에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주어진 조건 하에서, 주어진 노동량이 항상 동일시간 내에 같은 양의 가치를 생산하는 한, 노동량의 감소는 총생산가치를 감소시킨다. 생산성의 증가는 필요노동을 감소시키고, 필요노동이 0까지 감소되지 않는 한, 잉여가치율은 불확실하게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화는 어떠한 노동자, 따라서 어떠한 물가안정 정책을 포함하지 않으며, 0의 잉여가치를 수반한다.
이것이 자본주의 생산양식이 갖는 병렬적인 긴장성이다. 사용가치의 중요성에서 발생한 제 경향은 가치의 중요성에서 발생한 제 경향과의 모순 속에서 공존하고, 그것은 상대적 잉여가치의 추구를 위한 동일한 기계화 과정에 의해서 생산된다. 이것을 궁지에 몰아넣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용어로 표현되며, 이것이 마르크스가 《요강》('자본에 관한 장')에서 자동화를 다루는 방법이다. 거기에서 마르크스는 '고정자본에 대한 사용가치의 가장 적합한 형태'로서 기계를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자본의 사회적 관계 내로의 포섭은 기계의 적용을 위한 가장 적합하고 궁극적인 생산의 사회적 관계라는 결론으로 추정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pp. 699∼700) 오직 공산주의적 관계 하에서만 이것이 진실일 것이며, 개인의 자유로운 발전에 근거한, 따라서 잉여노동을 가정하기 위하여 필요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아닌, 최소한도의 사회적 필요노동의 전체적 축소에 근거한 사회, 그리고 그들 모두를 위해서 자유로운 시간 속에 개인의 예술적, 과학적 발전과 창조된 수단이 일치하는 사회에서 그러할 것이다.(p. 706)
그러나 이것은 자본주의의 사회적 관계 하에서는 불가능하며, 거기에서의 자본은 동시에 필요노동시간을 최소화하고 노동시간을 부의 유일한 척도와 원천으로서 단정하려고 한다. 그러나 자동화와 더불어 집단적 노동자 및 사회적 개인의 발전은 최정점에 도달하여, 노동시간이 더 이상 부의 척도로서, 그리고 교환가치가 더 이상 사용가치의 척도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 그리하여 증가 일로에 있는 기계화 경향은 궁극적으로 자본관계 위에서 좌절될 것이 틀림없다. 왜냐하면 자동화는 자본관계의 파괴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때 자본은 생산을 지배하는 형태로서 자기분해 방식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나(p. 700), 자본주의적 생산의 내재적인 법칙의 실현은 노동자 계급의 적극적인 폭동을 필요로 한다.(→《자본론》Ⅰ권 15장, 32장, 축적 ; 경제위기 ; 이윤율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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