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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적 축적] (ursprüngliche Akkumulation , primitive accumulation)

목차

  1. 【Ⅰ】 개념
  2. 【Ⅱ】 본원적 축적론의 계보
  3. 【Ⅲ】 본원적 축적의 역사 · 구조이론
  4. 【Ⅳ】 현대 원시적 축적론의 역사이론적 의의

【Ⅰ】 개념

자본의 본원적 축적이란 자본 '관계'의 본원적인 축적을 의미하며, 원시적 축적(원축)이라고도 일컫는다. (1) 시동 원축, (2) 가속 원축, (3) 추가 원축의 과정을 통해 자본가적 생산양식의 형성에 필요한 물적인 요소들, 곧 (4) 자금 원축—(5) 노동력 원축과, 제도적인 접합양식, 곧 (6) 폭력 원축—(7) 조용한 원축, (8) 국가 원축—(9) 민간 원축, (10) 체계 원축—(11) 산발 원축, (12) 국내 원축—(13) 대외 원축(세계 원축)의 접합과정을 의미하는 이행기의 역사이론적 개념이다.

스미스의 『국부론』의 선행적 축적론과 티에르의 『소유론』에서는 이른바 본원적 축적이란 단순한 생산자와 생산수단의 분리를 의미하는 데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원축의 폭력적 계기를 간과했다. 맑스는 이 개념의 적용을 서구에 한정하여 역사적 사회 시스템으로서의 자본가적 생산양식을 창출하는 고유한 개념으로서 『자본』에서 재편성한다. 맑스의 시대에서조차 이미 약 400년에 이르는 원축의 역사의 총체를 해명하는 것은 곤란한 작업이다. 그러나 본원적 축적론의 진수는 원축을 종교사에서 말하는 '원죄'와 마찬가지로 인류사에 있어 가혹하긴 하지만 장래의 시민적인 게젤샤프트의 구축을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필연적인 통과점'으로서 엄연히 존재케 한다는 점에 놓여 있다.

【Ⅱ】 본원적 축적론의 계보

(1) 『요강』의 본원적 축적론은 가치법칙에 기초하는 시민적 원축의 계보를 기축으로 한다. '자기 노동에 기초하는 소유'를 체현하는 직접적 생산자가 임금노동자와 자본가로 양극 분해되고 자본가적 생산양식에서 전자는 후자에게 노동력 상품으로서 착취 · 소외되지만, 이 연옥을 경과함으로써만 자유로운 노동주체의 개인적 소유가 높은 차원에서 부활한다는 '전망의 소외론'이라는 시각에 선다. 맑스의 본원적 축적론은 스미스와는 달리 자본가적 생산양식의 역사적 개체성을 논증한다.

(2) 『1861-63년 초고』의 본원적 축적론은 시민적 생산양식을 개념화하며, 역사이론적 전유법칙의 반전론의 배경에 시민적 생산양식으로부터 자본가적 생산양식으로의 전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동시에 근대적 토지 소유를 "봉건적인 것"[초6:217]이라고 말한다. 자본가적 생산양식에 의한 봉건적 생산양식의 접합에서 '생산양식의 접합' 이론의 착상을 읽어낼 수 있다.

(3) 『자본』의 본원적 축적론은 『요강』의 소외론 시각을 답습하지만, 동시에 비시민적 원축의 국면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중핵 자본은 가속 · 추가 원축에서 선자본가적 · 비자본가적 생산양식들을 접합하면서 세계자본주의 시스템으로서의 구조를 구축하는데, 이러한 세계 원축의 역사적 사실의 전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Ⅲ】 본원적 축적의 역사 · 구조이론

(1) 시원으로서의 본원적 축적. 본원적 축적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는 노동력 원축과 자금 원축이다. 원축론은 이 양대 요소를 서구의 중세 말기로부터 시작되는 봉건사회 내부의 농민층의 임금노동자와 자본가로의 양극분해에서 구한다. "이 농업혁명의 순수한 경제적 동기"[23b:944], 즉 자연성장적인 '조용한 원축'이야말로 원시적 축적 과정을 관통하는 기본선이며 여기에서 자본가적 생산양식에 필수적인 두 요소가 준비된다고 본다. 전유법칙의 반전론의 실재적 기저에는 이러한 조용한 원축, 즉 '시민적 시동 원축'의 역사이론이 있으며, 특히 『요강』은 전유법칙의 반전과 본원적 축적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음을 강조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2) 현대 원축으로서의 세계 원축. 19세기를 살아간 맑스에게 있어 동시대의 서구 주요 나라들의 자본에 의한 세계적 규모의 현대 원축은 눈앞의 사실이었다. "미국에서의 금은 산지의 발견, 원주민의 절멸 · 노예화 · 광산으로의 몰아넣음, 동인도에서의 정복과 약탈의 시작, 아프리카의 상업적 흑인 수렵장으로의 전화, ······ 이러한 목가적 과정들이 본원적 축적의 주요한 계기들이다. 그것들 뒤에 이어지며 일어난 것이 지구를 무대로 하는 유럽 국가들 간의 상업전쟁이며, 그것은 ······ 중국에 대한 아편전쟁 등등의 형태로 지금도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23b:980]. 

『자본』 제1부 프랑스어 초판(1872)의 원시적 축적론은 본래적 축적과 접합된 동시대의 현대 원축의 수행과정을 비시민적인 세계 원축으로서 기술하고 있다. 1688년의 명예혁명에 의해 성립한 새로운 지주계급과 대()무역상인 계층의 중상주의적 연합정권은 '체계적 정책 원축'을 감행하고, 선자본가적 · 비자본가적 생산양식들을 접합하여 세계적 규모의 가속 원축을 시작한다. 산업혁명을 경유하여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두에 걸쳐 기계제 대공업이 성립하는데, 그 성립에 따라 원재료의 확보와 시장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함으로써 가속 원축에서 추가 원축의 단계로 달려 나간다.

맑스의 원시적 축적론은 봉건적 사회구성체의 내부에서 태생한 시민적 생산양식이 자본가적 생산양식으로 자기전회(시동 원축)하고, 이 자본가적 생산양식이 역사적 · 공간적 기원을 각각 달리하는 원시적 축적 요소들을 원축 정책들의 대상으로서 활용하기 위해 선자본가적 · 비자본가적 생산양식들을 접합(현대세계 원축)하면서 세계자본주의 시스템으로 전개되는 전체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Ⅳ】 현대 원시적 축적론의 역사이론적 의의

원시적 축적이란 자본의 전사에 시동 원축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본가적 축적과 병행해서 각각의 동시대에 현대 원축으로서 동시에 존재한다. 자본가적 생산양식은 본래적으로 봉건적 생산양식을 비롯해 선자본가적 · 비자본가적 생산양식들을 온존 접합하면서 수탈하고 그로부터 가치를 이전하는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다. 맑스의 원시적 축적론은 중핵 자본의 생성과 그것이 세계자본주의 시스템으로 전개되는 시동 · 가속 · 추가 · 현대 원축의 원시적 축적의 역사 총체를 중핵 자본에 의한 '생산양식의 접합'으로서 분석하고 앞서 언급한 '생산양식 간 가치이전 이론'(모치즈키 세이지)의 맹아를 개발했다. 이 두 개의 분석 장치는 현대의 세계자본주의 시스템의 역사 · 구조분석에도 유효하다.

-다카하시 마코토( )

[네이버 지식백과] 본원적 축적 [本源的蓄積, ursprüngliche Akkumulation, primitive accumulation] (맑스사전, 2011. 10. 28., 마토바 아키히로, 우치다 히로시, 이시즈카 마사히데, 시바타 다카유키, 오석철,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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