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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 階級] ( Klasse, Class)

일정한 생산관계 · 생산양식 혹은 분업의 전개에 규정되어 성립하고, 생산수단의 유무 내지 보유하는 생산수단의 종류에 의해 상호 구별되는 사회적 및 정치적인 집단들. 여기서 계급의 경제학적 규정을 생산의 발전단계에 결합시킨 것이 맑스의 독창성이다. 맑스는 1844년에 기초한 『경제학 · 철학 초고』에서 자본제 사회에 성립하는 계급으로서 자본가와 노동자, 지주와 차지인을 들고 있다. 이 계급 구분은 『자본』에서도 계승되는데[25b:1131], 44년의 초고 단계에서는 자신의 용어라기보다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서 인용 · 차용한 형태로 '계급'이라는 술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이러한 결과로 자본가와 지주라는 구별은 사라져 없어지고, 이리하여 전체로서 노동자계급과 자본가들의 계급이라는, 인구의 두 부류밖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40:425]. 

이 초고에서 맑스는 계급의 성립을 소외를 키워드로 하여 설명한다. 즉 본래 인간은 유적 존재인데, "소외된 노동은 인간으로부터 (1) 자연을 소외시키고, (2) 인간 자신을, 바꾸어 말하자면 인간 자신의 능동적 움직임, 인간의 생활 활동을 소외시킴으로써 인간으로부터 유()를 소외시킨다. 그것은 인간에게 있어 유적 생활을 개인적 생활의 수단이게끔 한다"[같은 책:436].

맑스는 엥겔스와의 공저 『독일 이데올로기』의 '포이어바흐'라는 장에서 계급이 폐지된 미래 사회를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사회가 생산 전반을 규제하고 있고, 바로 그런 까닭에 가능한 것이지만, 오늘은 이것을, 내일은 저것을, 아침에는 사냥을 하고, 오후에는 낚시를 하고, 저녁에는 가축을 몰고, 그리고 식후에는 비판을 한다"[34].

이처럼 목가적인 탈계급사회를 상정하는 맑스는, 그러나 계급의 폐지에 대해서는 결코 시인과 같은 발언을 하지 않는다. 1852년 3월 5일자의 바이데마이어에게 보낸 서간에서 계급의 존재와 그 폐지에 대해 대략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즉, 자본가 곧 부르주아지와 노동자 곧 프롤레타리아트와 같은 근대적 계급들에 주목한 것은 맑스가 처음이 아니라 종래의 부르주아 경제학자들의 공적이겠지만, 다음의 것은 맑스 자신이 증명했다는 것이다. 

"계급투쟁은 필연적으로 프롤레타리아트 독재로 이어진다는 것", "이 독재 그 자체는 모든 계급의 폐지로, 계급 없는 사회로 나아가는 과도기를 이루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28:407]. 

이리하여 맑스는 프롤레타리아트 곧 노동자계급에 대해 자신과 인류 총체의 해방을 향한 세계사적 임무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시즈카 마사히데()

[네이버 지식백과] 계급 [階級, Klasse, class] (맑스사전, 2011. 10. 28., 마토바 아키히로, 우치다 히로시, 이시즈카 마사히데, 시바타 다카유키, 오석철,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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