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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력과 생산관계(生産力과 生産關係)] (Productive Force and Relations of Production)

I. 생산력과 생산관계는 사적 유물론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개념이다. <<정치경제학 비관>> 서문에서 마르크스는 "인간은 그들 생활의 사회적 생산에서 그들의 물적 생산력들의 일정한 발전수준에 조응하는 일정한, 필연적인, 그들의 의사와는 무관한 관계들, 생산관계를 맺는다"고 쓰고 있다. 생산력과 생산관계 사이에는 상호 조응·반발의 관계가 존재하며 양자의 모순은 흔히 사회발전에서 결정적인 원동력이라고 말 해지고 있다.

 

. 인간은 그 자신의 물질적 생활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자연에 대해 작용을 가하고 변형시켜 그것을 자신의 생존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했다. 이러한 인간의 자연에 대한 작용은 인간생활의 불변의 자연조건이며 모든 역사적 발전을 관통하는 인간 생존의 조건이다. 또한 이것은 노동과정이며 자연을 인간의 필요에 맞게 변형시키고 적용시키려는 인간의 합목적적이고 외식적인 행위과정이다. 이 과정은 인간의 목적의식적 활동인 노동력 이외에도 노동대상과 노동수단이 필요한 과정이다. 인간의 생산활동은 노동수단의 도움에 의해 미리 계획된 변화를 노동대상에 가하여 생산물을 만들어냄으로써 완성된다. 이 세 가지 요소는 마르크스가 물질적 생산력이라고 표현한 것으로서 그 생산력의 성과는 그 당시 노동조건으로서의 노동력의 숙련 정도, 노동수단에 의해 대표되는 생산기술 수준 그리고 이용 가능한 자연력 수준 등에 의해 결정된다. 노동대상과 노동수단은 생산수단으로 통청된다. 따라서 생산력은 생산수단과 인간의 노동력으로 구성된다고 할 수 었다. 생산수단 중에서 노동대상은 인간행위의 대상인 자연이며 노동수단은 인간과 노동대상을 매개하는 것으로 인간은 그것의 도움으로 노동대상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또한 노동수단은 인간노동력 발달의 척도일 뿐 아니라 노동이 행해지는 사회적 관계들을 표시혜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생산력 발전을 가능케 하는 주체적인 계기는 합목적적인 활동으로서의 인간노동력이며 따라서 노동력은 사회적 생산력의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다. 생산력의 범위에 대해서 과학, 기술만을 생산력에 포함시킴으로써 그것을 공학적인 개념으로 이해하려는 논자도 있으며 혹은 지리적 조건 즉 자연적 여건도 생산력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논자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생산력은 그 사회가 물질적 재화를 생산하기 위하여 이용하는 자연물과 자연력에 대한 인간의 관계로 정의하고 그것의 사회적 성격을 강조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생산력의 발전수준은 자연력에 대한 인간의 지배 정도를 특징 짓는다. 그것은 자연력을 이용하여 사회에 유리하게 만드는 사회적인 능력의 수준을 나타내지만 그 자체가 사회체제의 본질을 나타내주지는 않는다.

 

. 인간은 생산에서 필연적으로 일정한 사회적 관계를 맺게 되는데 이것을 마르크스는 생산관계라고 부르고 있다. “생산에 있어서 인간은 자연에 대한 관계로만 한정되지 않는다. 그들이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은 오늘 어떤 일정한 측면에서 공동으로 활동하고 그 활동을 서로 교환하는 것으로만 가능한 일이다. 생산하기 위해서 그들은 서로 일정한 결합관계를 가진다. 이러한 사회적으로 결합된 관계 속에서만 자연에 대한 인간의 작용이 가능하며 생산이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생산관계는 일정한 사회질서 하에서 생산이 진행되는 방식과 생산물의 분배방식 등을 말해주는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를 말한다. 생산관계는 넓은 의미로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경제관계의 모든 형태, 즉 생산, 분배, 교환, 소비관계를 모두 포함하지만 이러한 생산관계들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직접적 생산과정에서 나타나는 생산관계이며 그것은 생산수단의 경제적 소유권의 귀속으로 표현된다. 이 경제적 소유권이란 생산수단에 대한 직접적 통제력을 소유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그런 점에서 법적, 형식적 소유와 일정한 차별성을 가진다. 생산력의 발전수준에 의해 생산관계들의 내용이 규정되고 이 생산관계 들의 총체가 사회의 토대를 이루는 경제적 구조를 형성한다. 생산관계는 생산력의 발전에 따라 변화하지만 생산관계 역시 생산력의 발전에 영향을 미친다. 생산관계가 생산력의 특정 발전수준에 조응하는 경우 그것은 생산력의 발전을 촉진시키지만 반대의 경우 그것은 오히려 생산력의 발전을 억제하게 된다. 이러한 모순은 적대적인 사회구성체에서는 계급투쟁의 격화로 표현되며 모순의 해결은 사회혁명을 통하여 낡은 생산관계를 타파하고 새로운 생산관계가 수립될 때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

 

.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발전이 이루어지는 방식과 그 발전의 결과에 대해서는 논쟁이 존재한다. 마르크스는 <<정치경제학 비관>>의 서문에서 생산력생산관계상부구조라는 규정관계를 설정하여 생산력의 발전이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을 주도하고 그 모순의 강화는 기존 생산양식과 상부구조의 파괴를 주도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직접적 생산과정의 제결과>>에서 자본주의적 생산관계가 생산수단과 노동과정을 변혁시킨다는 관점을 보이기 도 했다. 또한 생산력이 원동력이라는 주장은 스탈린 비관과 관련하여 광범위한 문제 제기를 받아왔다. 물론 생산력의 발전은 생산관계의 변희께 영향을 미치고, 생산관계는 생산력의 이용 가능성을 결정하기 때문에 생산관계를 생산력 발전과의 상호연관 속에서 분석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사실이 역사발전의 궁극적인 동인을 생산력의 발전으로 보는 사적 유물론의 핵심마저 부인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적 유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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