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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후기의 예술론과 수사학] ()



아리스토텔레스의『시학』이 르네상스 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비로소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데 비해,『수사학』은 그가 죽은 직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헬레니즘과 고전 로마시대의 수사가들은 이 책에서 산문양식*의 분류에 대한 연구를 계승하여, 그것을 단지 변론술의 범위에 국한시키지 않고 널리 언어예술일반에까지 확장하여, 장르*의 차이와 역사적 다양성을 넘어선 언어표현의 기본양식과 그 유형을 고찰했다. 이것은 양식론적 사상의 발전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미학사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직접적 후계자인 테오프라스토스(372(?)~288(?)B,C,)는 그의 실전된 저서인『문사론(文辭論)』에서 4 가지의 문체*를 제시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그후 데메트리우스(345(?)~283B,C.)와 디오니시우스(B,C,1세기 후반), 혹은 로마의 키케로(Marcus Tul lius Ciceo,106~43 B,C,)와 퀸틸리아누스(Marcus Fabius Quintilianus 35(?)~100(?)) 등은 3분법을 취하여, 문체의 유형을 엄숙적 ․ 장식적 ․ 통상적〔디오니시우스〕으로, 또는 평담솔직체(genus submissum, tenue) ․ 중간체(genus medium) ․ 고매장중체(genus sublime, grave)〔키케로〕등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시대가 지남에 따라 분류의 방법도 복잡하게 되어 시대 ․ 지역 ․ 개인의 취미 등에 따라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보기도 하고〔퀸틸리아누스〕 혹은 데메트리우스의 『문체론』(1세기 중엽)에서처럼 문체를 내용의 심리적 효과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러한 양식론은 주로 문체의 기술적 형식에 주목하는 것이지만, 이와 나란히 언어표현의 시적 효과를 중시하고, 영감*과 상상*, 그리고 감정이 시인과 변론가의 창조성의 근본이라는 주장이 점차 발전하였다. 이것이 이 시기의 또 하나의 특색을 이루고 있다. 론기노스(213~273)의 저작이라고 전해지는『숭고론』(崇高論,1 세기 중엽)은, 진정으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문체의 ‘높이’는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영혼의 위대함의 반영”이라고 하였다. 필로스트라토스(170(?)~245)는 상상의 개념을 특히 강조하여, 단순한 외형의 묘사가 아닌 내면적 모방의 우월성을 역설했다. 또한 퀸틸리아누스에 의하면, 시인과 변론가에게는 내적으로 체험하고 직관한 것을 언어로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또한 조형예술의 영역에서는, 비트루비우스*가 우주적 질서 속의 남성적 성격과 여성적 성격의 대립에 근거하여, 건축 양식을 장엄한 도리스식과 우아한 이오니아식 ․ 코린트식으로 구별했다. 또한 음악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학파의 아리스토크세노스(기원전 4 세기 후반)가 그 이전의 음악이론을 집대성했다. 그는 피타고라스학파와도 관계가 있었지만, 주로 기술적 문제에 관계함으로써 음악을 순수하게 예술적인 범주 내에서 고찰했던 최초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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