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덴, 슈트라스부르크, 빈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개업하는 한편 해부학을 연구, 그 후 프랑스로 귀화. 특히 뇌와 정신작용 연구에서 뛰어났으며, 인간의 정신기능은 각각의 위치를 뇌의 표면의 일정한 부위에서 점하고 있다는 〈대뇌정위설〉을 제창. 나아가 뇌의 표면의 윤곽과 두개골의 바깥 표면의 대응이 대단히 밀접하며, 이 두개골의 융기에 의해서 그 능력과 소질로부터 성격까지 추측할 수 있다는 골상학(Phrenologie) 내지 두개골론(Schädellehre)을 최초로 설파했다. 헤겔의 『정신현상학』에서 두개골론은 중대한 의미를 지니지만, 그 구상에서의 한 계기로서 갈의 두개골론이 있었다는 것은 예나 시기 당시 이미 갈의 강연을 청강했던 헤겔의 기록[『기록』 374]으로부터 명확히 드러난다.
다만 헤겔의 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상당히 엄격하여 "정신을 단순한 두개골이 흩어져 있는 묘지(골고다)로 만든다"[『미학』 14. 370]고 비판하고 있다. 주저로 슈푸르츠하임(J.C.Spurzheim 1776-1832)과의 공저 『해부학과 생리학(Anatomieetphysiologie. 4 vols.Paris 1810-19)』이 있다.
-기무라 히로시(木村博)
[네이버 지식백과]갈 [Franz Joseph Gall]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