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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아퀴나스] (Thomas Aquinas)

출생 - 사망1225년 추정 ~ 1274년

중세 기독교 신학의 집대성자. 13세기 초두에 설립된 양대 탁발수도회의 하나인 도미니크회에 소속했다. 이 수도회는 프란체스코회와 더불어 서유럽에 국제상업권이 성립된 13세기 이후 도시의 수공업자들을 주된 기반으로 하여 발전했다. 토마스는 불합리하기 때문에 나는 믿는다고 하는 아우구스티누스주의와 이데아론에 기초하는 플라톤주의에 의해 정비되어온 계시신학에 현실적이고 이성주의적인 경향 탓에 무신론의 색채가 강하고 위험사상으로 간주되고 있던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교묘하게 접합시켰다.

인식론적인 실재론과 신학의 진리와 철학의 진리는 최종적으로 일치한다는 이중진리설에 토마스의 신학사상의 특색이 집약되어 있다. 오컴에 의한 이성과 계시의 분리를 준비했다고도 말할 수 있다. 당시 토마스는 혁신자라 불리며 교회의 보수층으로부터 위험시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후 그의 사상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토마스주의로서 가톨릭 신학의 근간을 형성해왔다.

사회이론으로서는 노동가치론이야말로 토마스의 교의를 이어받는 것인데, 맑스를 최후의 스콜라 철학자라고 말한 토니[『종교와 자본주의의 융흥』]의 평가가 내용 이해의 실마리가 된다. 토마스는 주저 『신학대전』에서 『자본』의 가치형태론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공동체에서의 재화의 분배에 대한 특수적 정의론()에 의거하면서 상업적 교역에서의 공정가격(justum pretium)론을 제시하고 있다. 토마스는 상업을 조건을 붙여 정당화한 다음, 원재료비+노고에 대한 보수+그 밖의 비용(운송비, 위험부담, 가격변동분)+절도 있는 이익을 공정가격의 구성부분으로 보고 이 가격에 따른 등가교환을 교환적 정의의 실현으로 간주했다.

이러한 논의는 다음의 3가지 특색을 갖는다. 첫째로 목적론에 입각한 분배적 정의가 아니라 형식적 · 실정적 규칙으로서의 교환적 정의만을 가지고서 통상적인 경제활동 원리로 삼은 점. 둘째로 재화가 어떤 척도에 따라 등가교환되는 것만이 정의의 요건인 까닭에 토마스의 논의에서는 경제거래의 장면에 나타나는 당사자가 신분이나 인격적 종차를 묻지 않는, 단지 욕구를 지닌 추상적 개인으로서 파악될 수 있다는 점. 셋째로 선행자인 알베르투스 마그누스를 계승하여 재화의 가치를 공급 측의 사정인 노동과 비용으로 환원한 점. 이것들은 중세의 신분제적인 직분사회 변호론의 대표자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는 토마스가 실은 사회 파악 · 인간 파악의 관점에서 혁신성과 근대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노동이 등가적인 교환계약을 매개로 정의 개념에 결부되어 있다는 점은 정의에 반하는 부등노동량 교환으로서의 착취라는 맑스적 파악의 선구로 간주할 수 있다. 또한 분석의 기점인 욕구를 지닌 주체로서의 현실적 개인이라는 개념은 포이어바흐를 경유해서 맑스에게 계승되었다. 이러한 귀납적인 현실 중시의 자세의 기원이 정의 개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아리스토텔레스에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아리에 다이스케()

[네이버 지식백과] 토마스 아퀴나스 [Thomas Aquinas] (맑스사전, 2011. 10. 28., 마토바 아키히로, 우치다 히로시, 이시즈카 마사히데, 시바타 다카유키, 오석철,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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