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사망: 1791년 ~ 1863년

발명가이자 독일 최초의 사회주의자로 일컬어지는 인물. 프랑스 지배 시대에 교육을 받은 갈은 프랑스 공화제의 신봉자가 된다. 프로이센에 병합된 트리어에 온 갈은 경제위기에 빠진 트리어 시민의 구제를 생각한다. 그의 생각은 인구의 급격한 증가를 식량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이상, 넘쳐나는 인구를 외국으로 이동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그 결과 그는 미국 이주를 촉진하는 단체를 설립하고 그 자신도 미국으로 건너간다. 그러나 이민에 의한 새로운 마을 만들기 계획은 실패하고 1820년 귀국한다. 그 경험은 『미합중국 여행』이라는 책으로 정리되어 널리 읽혔다. 

미국에서 기계문명의 가능성을 알게 된 갈은 기계에 의한 생산력 증대로 식량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이리하여 그의 관심은 생시몽이나 푸리에에게로 향하며, 그는 독일에 최초로 사회주의 학설을 소개한 인물이 된다. 그래서 저술된 것이 『무엇이 도움이 될 수 있는가』(1825)이다. 그는 거기서 생산을 관리하는 아소시아시옹을 주장하지만, 그와 동시에 기술개량 연구로 나아간다. 그것은 와인 제조법 개선을 위한 연구로서 『와인 개선에 대하여』(1826)라는 책으로 결실을 맺는다(맑스 가에는 이 책이 있었다). 갈리지어렌(Gallisieren)이라는 포도를 달게 하는 방법은 개발자인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얼마 안 있어 파리로 가서 사회주의자와 만나 그 체험을 『나의 희망과 나의 활동』으로 펴낸다든지 아틀리에 운동의 잡지를 발간한다든지 한다. 또한 1848년 혁명 중에는 헝가리로 가서 코슈트와 교우를 맺는다.

-마토바 아키히로(的場昭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