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스] (Eduard Gans )
출생-사망: 1797년 ~ 1839년 헤겔학파의 중심인물 중 한 사람으로 법학자. 유대인 은행가의 아들로서 베를린에서 태어나며, 베를린, 괴팅겐,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공부하고 하이델베르크에서 헤겔의 강의를 수강한다. 1825년에 기독교로 개종하고, 이듬해 베를린 대학 법학부 원외 교수직에 취임한다. 당시의 베를린 대학 법학부를 석권하고 있던 사비니의 역사법학에 대해 헤겔의 철학적 법학의 입장에서 격렬하게 대항한다. 헤겔학파의 중심적 기관지 『베를린 연보』의 발간 · 편집의 중심으로서 활약하고 최초의 헤겔 전집의 편찬에도 관여했는데, 그의 사상의 공화주의적 경향이 당시의 황태자에게 우려를 낳게 했다.
생시몽주의에도 관심을 기울여 공장노동자의 노예상태와 '중간계급과 프롤레타리아의 투쟁'을 아소시아시옹에 의해 극복하려는 그들의 구상을 지지했다. 이는 간스가 헤겔의 법철학 사상으로부터 읽어낸 방향이기도 했다. 1830년의 7월 혁명에 공감을 표하고, 1837년의 괴팅겐 사건(하노버 왕이 자유주의적 헌법을 파기한 것에 대해 항의한 7명의 교수가 파면된 사건)에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표명했다. 맑스는 1836-37년의 겨울학기에 사비니의 '판덱텐(Pandekten)'과 간스의 '형법'을 청강했는데, 특히 간스의 형법 강의를 열심히 청강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그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지적되고 있다. 맑스의 「역사법학파의 철학적 선언」(1842)은 사비니의 역사법학에 대한 근본적 비판을 의도한 것이다. -우부카타 스구루(生方 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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