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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헤당] ([에]Falange Espanola de las)

1934년에 출범한 에스파냐 극우 정당으로 정식 명칭은 ‘팔랑헤 에스파뇰라 데 라스 혼스’이다. 1933년에 프리모 데리베라(Jose Antonio Primo de Rivera)가 창설한 팔랑헤 에스파뇰라(Falange Espafiola)와 1931년 레데스마 라모스(Ledesma Ramos)가 창설한 파시스트 집단 국가조합주의 공세위원회(JONS)가 결합해 생겨난 것이다.

당은 자본주의도 공산주의도 아닌 국가조합주의를 기본 이념으로 삼았다. 그 주요 골자는 구체적으로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산별 노조를 통해 계급투쟁을 극복하는 조합국가 건설, 사적 소유를 존중하면서도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하는 은행 국유화 및 토지개혁, 가족・자치체・노조와 같은 자연스러운 대의기구를 통한 정당 대체, 정교 분리에 입각한 로마 가톨릭적 성격의 국가 지향, 가톨릭 공동왕 시대 에스파냐 제국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 등이었다.

핵심 당원의 수가 얼마 되지 않고, 선거에서 지지표를 거의 얻지 못한 데다, 지도자들 간의 내분까지 겹쳐 당의 발전은 지지부진했다. 1936년 2월 총선에서 인민전선이 승리를 거두자 가두 폭력활동을 강화하고 내전으로 치닫는 일련의 음모에 가담하기도 했다. 그 결과 당이 불법화되고 주요 지도자들이 감옥에 투옥되었는데, 이들 가운데 당의 설립자인 프리모 데리베라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결국 1936년 11월 20일 알리칸테(Alicante) 감옥에서 처형되었다.

이후 1937년 4월 19일에는 프랑코(Francisco Franco)가 내린 통합령 (Decreto de Unificacidn) 조치를 통해 에스파냐 자치우익연합(CEDA)과 알폰소 군주제파 및 기타 우익 정당들과 더불어 전통파 혼스 팔랑헤 에스파뇰라당(FET y de las JONS)으로 통합되었다. 그러면서 애초의 정치강령 가운데 일부가 폐기되기는 했지만, 국가조합주의는 계속 유지되어 프랑코 정권을 형성하는 데 일조했다. 프랑코 독재하에서는 국민운동(Movimiento Nacional)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1939~1975년 동안 에스파냐의 공식적인 유일정당 기능을 했다. 산하에는 청년전선(Frente de Juventudes)과 여성단(Seccion Femenina) 등의 단체가 있었다.

[참고문헌]
Payne, S. G., Falange. A History of Spanish Fascism (Stanford University Press, 1962)

출처 : 『역사용어사전(Dictionary of Historical Terms』,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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