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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 (Gleichheit , égalité )

자유 · 평등 · 우애라는 프랑스 혁명의 슬로건에도 있듯이 평등은 언제나 자유와의 관계에서 추구되었다. 하지만 자유가 정치적 문제인 데 반해 평등은 사회적 문제이다. 이런 차이를 명확히 하여 평등의 요구에서 생기는 사회문제에 몰두한 이가 로렌츠 슈타인이다. 그는 평등이 현대사회의 필연적 귀결인 동시에 그 붕괴 요인이라고 말하고, 프롤레타리아트의 평등 요구의 해결은 절대적 불평등인 국가에 의거하거나 불평등의 기초에 있는 인격적 소유의 폐지를 요구하는 공산주의에 의거하는 수밖에 없다며 국가에 의한 해결의 길을 선택했다. 슈타인이 공산주의를 선택하지 않았던 까닭은 그것이 사적 소유의 폐지를 주장하면서도 실은 사적 소유권의 평등을 주장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맑스의 경우에는 평등에 대한 평가가 낮고, 따라서 언급도 적다. 맑스에게 있어 최대의 불평등인 계급차별의 폐지야말로 문제였기 때문이다. 공산주의의 고도의 단계에서 각 사람은 그 능력에 따라 일하고 각 사람에게는 그 필요에 따라 주어진다고 하는 『고타 강령 비판』에서 볼 수 있는 구절[19:21]이 그의 평등사상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프랑스 혁명에서의 평등은 1789년의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에서 볼 수 있듯이 시민으로서의 권리의 평등이지 인간으로서의 평등이 아니다. 루소도 『인간 불평등 기원론』의 서문에서 단언하고 있듯이 인간 개인들은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평등할 수는 없으며, 여기서 요구되는 것은 인권으로서의 사회적 평등이다.

그러나 그 시민권의 평등이 현실에서는 사적 소유의 보장으로서 부르주아지의 권리 요구로서 현상한다. 따라서 맑스에 의하면 노동자가 임금의 평등을 요구하는 것은 오해에 기초하는 어리석은 소망에 지나지 않고 단조로운급진주의의 산물이다. 이것은 맑스의 지적이지만[『임금 · 가격 · 이윤』, 16:130], 여기서 말하는 급진주의는 평등을 특히 강조한 바뵈프주의와 평등주의 노동자협회를 가리킨다.

-시바타 다카유키()

[네이버 지식백과] 평등 [平等, Gleichheit, égalité] (맑스사전, 2011. 10. 28., 마토바 아키히로, 우치다 히로시, 이시즈카 마사히데, 시바타 다카유키, 오석철,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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