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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勞動組合] (trade union , Gewerkschaft )

노동조합에 관한 맑스의 생각이 가장 잘 정리되어 제시돼 있는 것은 1865년의 『임금, 가격, 이윤』에서이다. 거기서는 우선 노동력의 가치가 그 재생산에 필요한 생활필수품의 가치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는 기본원리가 확인된 다음, 사실은 이 가치에 조응하는 임금마저 그것을 부단히 인하하고자 하는 자본가에 대한 노동자의 임금인상 투쟁을 통해 비로소 확보된다고 말해진다. 나아가 맑스에 따르면 생활필수품의 가치라는 위에서 말한 생리적 요소에 더하여 역사적 · 사회적 관습에 의해 규정되는 전통적인 생활수준 역시 노동력의 가치의 결정 요인을 이루는 것이며, 따라서 전통 · 관습이 나라 내지는 지역에 따라 다른 이상 노동력의 가치는 불변적인 것이 아니다.

또한 본래 임금의 최저한이 생리적 최저한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상회하는 얼마만큼을 노동자가 임금으로서 획득하고 얼마만큼을 자본가가 이윤으로서 수중에 넣는지는 자본과 노동의 끊임없는 투쟁에 의해 결정된다[16:141-150]. 이미 1847년의 『철학의 빈곤』에서 맑스는 "이윤과 임금의 등락은 자본가와 노동자가 한 노동자의 생산물의 분배에 관여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데 지나지 않는다"[4:184]라고 말하여 파업 및 노동조합의 의의에 부정적인 프루동-및 당시의 지배적 사조-을 비판하고 있었다. 과거의 이러한 견해가 지금은 경제학의 이론적 검토를 바탕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그에 기초하여 맑스는 자본주의적 생산의 발전이 자본의 축적만큼은 노동에 대한 수요의 증진을 수반하지 않으며 임금의 평균수준은 생리적 한계를 향해 저하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 노동자의 임금인상 투쟁은 이러한 경향 자체를 역전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노동조합은 경제투쟁뿐만 아니라 정치투쟁에도 종사하고 임금노동과 자본 지배의 제도 그 자체의 폐기를 위해 투쟁해야만 한다고 논했다[16:150-154, 195-196].

이와 같은 변혁의 주체로서 맑스가 당초 가장 기대한 것은 영국의 노동자들이다. 『철학의 빈곤』에서 그는 영국의 노동조합이 전국적 조직으로 결집하여 8만 명을 조직하고, 나아가 이와 병행해서 차티스트 운동이라는 노동자의 정치투쟁이 전개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4:188]. 또한 1848년 8월의 『쾰른 신문』에 기고한 기사에서 엥겔스는 "프롤레타리아트와 부르주아지의 대립이 영국만큼 발전한 나라는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쾰른 신문』의 영국 상태론」, 5:282, cf. 10:125-127]. 하지만 그들의 이와 같은 기대는 결국 배반당하게 된다. 

1870년에 맑스는 "계급투쟁과 노동조합에 의한 노동자의 조직화가 어느 정도의 성숙과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는 단 하나의 나라"라고 영국을 평가하면서, 다만 영국인에게는 "혁명적 정열"이 결여되어 있다고 한탄하고 있다[「총평의회에서 라틴계 스위스 연합평의회에」, 16:380-381, 409]. 차티스트 운동의 쇠퇴 이래로 영국에는 독자적인 노동자 정당이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노동자들은 영국의 경제발전의 이익을 누리면서 체제내화하고[「영국의 선거」, 18:487], 특히 노동조합으로 조직된 숙련노동자들은 '노동귀족'이 되었다[「1845년과 1885년의 영국」, 21:199-200, cf. 36:330-331].

1889년에 영국에서 항만 노동자 · 가스 노동자들이 파업을 일으켜 가스 노동자 · 일반 노동자조합이 성립했을 때 만년의 엥겔스는 이들 미숙련노동자의 새로운 조직 활동에 큰 기대를 걸었다[「엥겔스가 조르게에게 보낸 편지」(1890.4.19), 37:343-355]. 다만 이러한 이른바 '신조합주의(new unionism)'도 결국 체제내화하게 된다. 맑스가 내세운 경제투쟁과 정치투쟁의 결합이라는 노동조합 운동의 과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반복해서 계속 논의되는 과제였다.

-야마이 도시아키()

[네이버 지식백과] 노동조합 [勞動組合, trade union, Gewerkschaft] (맑스사전, 2011. 10. 28., 마토바 아키히로, 우치다 히로시, 이시즈카 마사히데, 시바타 다카유키, 오석철,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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