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Ⅰ】 협회의 조직
2. 【Ⅱ】 봉기의 경과
3. 【Ⅲ】 봉기의 성격

1839년 5월 12 · 13일에 비밀결사 '계절협회'가 정치권력 탈취를 위해 일으킨 무장봉기. 블랑키주의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알려진다.

【Ⅰ】 협회의 조직

1834년의 결사금지법 때문에 지하활동을 할 수밖에 없게 된 공화파의 일부는 비밀결사인 '가족협회'를 조직하는데, 36년 화약밀조 사건으로 지도자가 체포되었기 때문에 괴멸하며, 그 발전적 조직으로서 37년에 만들어진 것이 마찬가지로 비밀결사인 '계절협회'이다. 왕정타도와 공화정 혁명 권력의 수립을 목적으로 했다. 7명으로 이루어진 '주'를 기초 단위로 하여 이를 '일요'가 지도한다. '주'가 네 개 모여 '월', '월'이 세 개 모여 '계절', '계절'이 네 개 모여 '년'을 구성한다. 각 단위의 지도자가 다른 동급 단위의 지도자를 알고 있을 뿐, 전체 구성은 회원에게도 비밀이다. 39년 당시에 세 개의 '년'이 있었다고 하며, 블랑키, 바르베스, 마르탱 베르나르가 이를 통괄했다.

【Ⅱ】 봉기의 경과

봉기가 계획된 것은 몰레 내각이 퇴진(1839년 3월)한 후의 정치적 공백기이자 전반적 불황기였다. 5월 12일 아침, 소집명령이 발동되어 오후 3시경에는 200~300명이 모이며, 얼마 안 있어 500명 규모가 되었다. 총포점에서 대량의 총과 탄약을 탈취한 후에 시청사로 밀고 들어가 여기서 임시정부의 각료 명부가 발표되었다. 다만 일반민중은 봉기자의 호소에 거의 반응하지 않아 봉기 집단은 고립되었다. 오후 4시에는 헌병대가 결집하기 시작하고 국민군과 정규군도 이에 가담하여 오후 10시 반경에는 바리케이드가 해제되었다. 13일에는 소규모 전투가 일어났을 뿐이다. 그 결과 군 측 20명 이상, 봉기 측 6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체포자는 사건 후의 일제 검거로 약 700명에 이르렀다. 블랑키, 바르베스에게는 사형(후에 감형), 베르나르에게는 국외 추방형이 내려졌다. 

덧붙이자면, 이 봉기의 실패는 파리의 의인동맹에게도 영향을 주어 샤퍼는 런던으로 망명하고, 바이틀링은 스위스로 활동 거점을 옮기게 된다.

【Ⅲ】 봉기의 성격

체포자와 사상자 리스트를 보면 봉기의 참가자는 압도적으로 숙련노동자층이었음을 알 수 있다. 평균 연령은 20대 후반이고, 지방출신자가 60% 이상으로 많으며, 약 10%가 외국인으로 국적도 다양하다. '인권협회'(1832년)가 노동자를 대량으로 조직 내에 편입시켜 조직 확대를 꾀하고 공화파 운동과 노동운동의 접합을 시도한 것을 생각하면, '계절협회'는 비밀결사라는 형태로 이 접합을 심화시킨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단순한 봉기주의와는 다른 블랑키주의의 의의를 환기시킨다. 또한 이 봉기의 실패는 공화파에게 '40년의 전회(轉回)'라 불리는 의회주의로 기울어지게 함으로써 시대의 전환점이 되었다. 노동자운동이 '노동자 아소시아시옹'으로의 방향성을 발견하는 것도 40년이다.

-다카쿠사기 고이치(高草木光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