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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産業革命)] (Industrial Revolution)

I 산업혁명의 개념. 영국 18세기 후기~19세기 전기의 현저한 기술적 진보와 산업상의 변혁들(특히 공장제공업의 출현), 그것에 의한 경제·사회 조적의 혁명적 변화를 보통 산업혁명이라 부른다.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토인비에 의해 널리 보급되었고 산업혁명 연구도 토인비를 출발점으로 하여 전개되어왔다. 토인비 이후의 연구는 주로 수량적·통계적 연구를 통해 토인비가 제시한 고전적 산업혁명상(산업혁명의 단절성, 산업혁명이 노동자계급에 미친 궁핍화 작용, 섬유공업에 비한 제철업, 석탄업에서의 혁신의 부재)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서 진행되어왔고 그 결과 산업혁명에서의 혁명성과 아울러 그 자체의 고유한 성격이 부정되기에까지 이르렀다. 이처럼 최근의 산업혁명관의 변화는 역사의 수량화 경향과 관련하여 경제성장의 양적 측면만이 문제시될 뿐, 생산과 투자가 어떠한 경제의 유기적 관련하에 수행되었는가, 또 어떻게 경제구조가 변화한 것인가라는 경제의 내용구조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토인비 이후의 수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마르크스, 토인비, 망토 등의 계열에 속하는 산업혁명관이 여전히 본질적인 점에서 존재이유를 갖고 있다. 이러한 입장에서 산업혁명은 공업기술의 변혁을 매개로 하여 공업의 경영형태를 매뉴팩처로부터 기계제대공업으로 추진시키면서 수공업과 농촌 가내공업을 파괴하며, 자본임노동 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립한 사회·경제적 국면에서의 변혁의 총과정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러한 산업혁명은 1760~1830년대 영국에서 먼저 일어났고 이어서 영국을 따르면서, 또 영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자본주의의 순환 가운데서 프랑스에서는 1830~1870, 독일에서는 1848~1870, 미국에서는 1840~1870년에 각기 전개되었다.

 

산업혁명의 전개. 영국에서는 일찍부터 봉건제도가 해체되어 농촌에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농민층이 발전해왔다. 또 농민을 모체로 한 농촌 모직물공업이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 일찍 발달하여 그 속에서 선대제 가내수공업제와 매뉴팩처가 발달해왔다. 더욱이 17세기의 시민혁명 이후 정부의 유효한 중상주의적 정책에 힘입어 영국은 유럽의 다른 경쟁국들을 물리치고 해외시장과 식민지를 거의 독점하게 되었다. 그런데 17세기 후반에 영국 동인도회사를 통해 인도산 면직물이 유럽에 수입되자 영국과 유럽 및 세계 식민지에서의 면제품의 수요가 급속히 증대되었고 이에 인도산 면제품을 능가하는 면제품의 제조 및 면제품 생산의 확대가 18세기초 이래 영국 면공업의 국민적 과제가 되었다. 17세기 후반 영국 면업에서 최대의 문제는 양질의 면사를 대량으로 제조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바로 기존의 생산방법으로는 노동력 부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이러한 애로가 바로 방적부문 에서의 기계의 채택을 초래하였다. 18세기 후반에 제니 방적기와 수력방적기 그리고 물 방적기가 발명되고 실용화되어 면사의 생산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켰다. 이것은 직포공정에 비한 면사의 공급과잉을 초래 하였고 역직기가 1820년대 이후부터 도입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결과 19세기 전반까지는 면공업 전반에 기계제가 채택되었다 이러한 면공업의 급속한 발전은 철공업, 석탄업, 기계공업의 발전을 촉진하였다. 제철업에서는 코우크스 제철법이 채택되었고 특히 퍼들 압연법에 의해 철 생산이 비약적으로 증대하였다. 석탄업에서는 전통적으로 장애가 되었던 송풍과 배수의 문제가 증기기관의 이용에 의해 해결되었다. 더욱이 1830년대 이후에는 철도의 발명과 철도시대의 개막'을 통해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관련산업으로서 철공업과 석탄공업, 기계공업 등이 비약적으로 발전 하였다. 이러한 영국 산업혁명 과정에서 개발된 기계 들은 전통적인 생산의 경험을 기초로 해 만들어진 것으로 과거의 기술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었고 이러한 특성상 소규모 자본으로도 채택이 가능하였다. 이런 조건 덕분에 산업혁명기의 기업 규모는 비교적 작았고 기업형태로는 개인기업이나 공동출자에 의한 파트너 쉽이 지배적이었다.

 

구미 각국의 산업혁명, 프랑스에서는 프랑스혁명에 의한 봉건적 토지소유의 해체와 영업 자유의 확립(즉 특권 매뉴팩처의 폐지)이 산업혁명의 전제를 마련하였다. 그 이후 면공업에 기계의 보급이 이루어졌고 이어서 새로운 제철법의 사용 및 철도 건설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프랑스의 경우 소농민과 소수 공업자의 안정성이 노동력 공급을 저해하여 자본주의 발전의 속도를 매우 완만하게 하였다. 독일의 경우, 산업혁명의 수행을 위해서는 봉건적 제약의 폐기와 국가적 통일이 이루어져야 했는데 이것은 19세기 전반의 농노해방과 관세동맹 성립으로 해결되었다. 19세기 중반 이후부터 융커 농업과 더불어 루르 광산업, 정련업 등 중공업의 발전으로 산업혁명이 진행되었다. 독일에서는 국가의 역할이 컸고 급속한 공업화에 필요한 자본의 조달을 위해 주식회사제도가 활용되었다. 미국의 산업혁명은 목면공업으로부터 개시되고 철공업 등의 생산수단이 생산부문으로 파급되어 그것을 기축으로 하면서 진행되었다. 미국은 선진 영국의 압력 아래 영국에 대항하면서 국민경제를 형성하였고 광범위한 중산적 생산자의 발전과 분해라는 방식을 취하였다. 그리고 노동력의 상대적 부족 때문에 노동절약적 기계를 다른 나라들에 비해 더 일찍이 널리 개발하여 사용하였고 그 결과 대량생산 체제를 처음으로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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