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벌주의] (warlordism )
유소기 : 군벌주의 경향은 일부 동지들이 우리의 군대가 인민의 군대이며, 인민이 적에게 승리하고 자기를 해방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않고, 군대를 인민의 바깥에 있거나 인민의 머리 위에 있는 특수세력인 것처럼 보며, 또 군대를 소수 개인의 세력이나 지위를 조성하기 위한 수단인 것처럼 보기조차 하는 경향이다. 그런 결과로 그들은 관료주의적•명령주의적 활동태도를 인민의 군대 속에까지 가지고 들어온다. 첫째 특징은 먼저 장병간의 관계, 상하간의 관계에서 나타나 명령주의나 처벌주의 방식으로 자기의 병사나 부하를 통솔함으로써 병사나 부하의 자각이나 창의성에 의존하려 하지 않는 것에서 나타난다. 둘째 특징은, 군민관계에 서 나타나는데, 부하대중의 규율을 엄정히 다스리는 일에 주의하지 않고, 인민을 열애(熱愛)하지 않고 오히려 인민대중을 강제•구타•매도함으로써 군대를 인민대중과 유리시키는 것에서 나타난다. 셋째는, 단순한 군사적 입장에서 나타나는 것인데, 혁명적 군대와 혁명 정부와의 관계에서 군벌처럼 군대를 정부위에 올려놓고, 군대로 정치를 좌우 하려는 점에서 나타난다. 이와 같은 경향이 인민의 군대에는 근본적으로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은 극히 명확하다. (당에 대하여, 1945, 유소기저작집 제2권 pp. 6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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